귀차니즘의 날개를 달고 창공을 날다 바지를 새로 사고 룰루랄라 하다 한밤에 무협활극을 벌이던 그날 이후.... 그래... 나에게 새바지는 인연이 없었던게야.. 라며 눈물과 참회의 밤을 보낸 그다음날... 깡통은 그 바지에서 참을 수 없는 에러(?? 직업병인가..)를 발견하게 되었다. 넘어진 무릎과는 상관도 없는 허리부분과.. 왼쪽 허벅지 부.. 깡통로봇의 노래 2004.05.04
민이의 단상 널 보고 있자니 내가 더 마음이 쓰리다. 죄책감일까... 너의 목에 빨간 줄을 매지 않고... 너의 빠른 걸음을 쫓아 앙칼진 목소리로 혼내지 않고 하염없이 철문을 바라보고 있지 않고.. 네가 원하는 어느 곳을 향하여 줄곧 내달릴 수 있게 해주면 ... 정말 그게 네게 행복한 일일까.. 넘4벽 민이 2004.05.03
민이와 동거를 시작하다. 이녀석이 민욱이다. 내가 개를 키우면서.. 아니 동거를 시작하도록 한 최초의 강아지다. 어릴적에는 엄니가 마당에 묶어놓은 누렁이 말고는 개를 키워본적이 없다. 동네 아자씨들이 어쩌다 똥개가 눈맞아서 새끼를 낳으면 한번 키워보라고 가져다 주시긴 했다. 그럴때마다 보슬보슬한 털을 쓰다듬으.. 넘4벽 민이 2004.04.30
깡통로봇의 마구잡이 돼지고기 김치볶음 캬캬캬 만드는 방법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 돼지고기(이건 껍데기가 붙어 있으면서 살코기사이사이의 허연 행간이 잘 살아 있는 그런 목살이어면 진짜 최고 좋죠...)하고 겨우내 시어버린 김장김치 하고... 양파나.. 파 뭐 이딴거... 음... 그러고 보니 냉장고 청소용 음식에는 통달한듯이 보.. 포토에세이 2004.04.29
10년쓴 대걸레 같은 말라깽이 흑염소 우리 민이 7개월때 입니다. 민이는 4개월쯤 댔을때 저와 처음 만났습니다. 민이의 전주인은 직장을 다니던 독신 남이었는데 출장이 잦다보니 아직 애기였던 민이를 혼자두고 몇일씩 집에도 못들어가고... 그렇게 외롭게 지냈나봅니다. 그래서 그 주인도 민이가 불쌍하다며 게시판에 키우던 강아지를 .. 넘4벽 민이 200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