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도리탕에 관한 인생보고서 닭... 닭...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 술을 마실때는 튀김과 바베큐로, 담배도 술도 다필요 없는 대낮에는 핫윙과 크리스피가 되어 혹은 너겟이 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태양 불타고 습도 최고조로 올라 불쾌지수 백만배 증가하는 더운 삼복에 그는 하얀 속살드러내며 요염한 자태로 누운채 뜨거운 탕.. 포토에세이 2004.05.18
훌륭한 시 쓸쓸하고 화가 나는데도 웃는건... 너무 슬프다.. 쓸쓸하고 화나는데 웃는건 너무 슬픈거 같아서 걍 화내고 나니 또 너무 추하고 천박해 보이네.. 추하고 천박해 보여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나니 또 어찌나 한심한지.. 그게 한심해 보여서 차갑고 이성적인듯 살자 했는데 그러고 나니 또 쓸쓸하고 화가나.. 깡통로봇의 노래 2004.05.17
즐거운 삽질 놀이~ 오늘은 아침부터 삽질을 했소이다. 운영하던 웹진의 5월호를 열라 올릴라고 아침일찍 출근해서 다른때보다 더 가열차게 열씨미 올렸다오. 대충 이미지 잘라서 넣었을 것도 사이즈 맞추고 해상도 최고로 맞춰주고 글자 색깔도 맞추고.. 줄간격도 맞췄다오.. 게다가 다른 게시판에도 쭈욱 함 돌려서 올.. 깡통이 그림일기 2004.05.14
그래서...어쩌라고... 큐피트는 붉게 스러지고. 사랑도 끝났다.. 그럼에도 분주한 일상.. 지난밤 세상을 돌아가게 한건 한잔의 술... 오늘 아침에 세상을 돌아가게 한건 시원하게 배설한 똥줄기.. 내일 다시 사랑을 꿈꾸게 하는건 큐피트의 심장에 박힌 화살... 화살이 꽂힌 자리엔 붉고 따뜻한 피가 흐르는 법이지... 나의 사.. 깡통로봇의 노래 2004.05.14
비오는 봄밤의 꿈 나는 요정의 이야기가 좋다. 귀한분을 모신다는 압구정동의 그 요정 말고 내가 아직 술과 돈맛을 알기 이전에.. 지금은 그런일이 있었던가 기억조차 가물하던 시절에 그림동화를 보며 침을 흘리던 요정이야기... 요정왕 오베론의 마술약 잠든 사이 눈에 바르면 깨어나 처음 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마.. 깡통이 그림일기 200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