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밥이나 먹자는 막연한 인사가 5월쯤엔 되니 살짝 패턴이 바뀌었다. 주말에 다들 바쁠 테니 6월에나 보자라는 인사는 나이 탓인지 배려인지... 공감하고 있다는 인사 같기도 하다. 니나 내나 고단하긴 마찬가지니 서로간에 1절만 하자라는 암묵적 합의 같기도 하다. 올해 가정의달은 연휴가 두번이나 되어 더 그랬다. 좋기도 하고 그래서 더 주말이 숨차게 바쁘기도 한 5월이다. 근로자의날에는 시댁에 다녀왔고 그주 주말은 친정에 다녀왔으며 둘째 토요일은 회사 출장이 잡혀 있고 그다음 주 토요일은 가죽공예 물건들을 들고 플리마켓에 가서 장사를 해볼 계획이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연휴는 완도에 사는 시이모님의 초대에 응해야 할지... 무시하고 공방에 나가야 할지 고민이다. 마지막주에도 안가면 매월 나가는 공방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