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냄비다.. 그러나 누가 냄비에게 돌을 던지랴.. 내나이 12살 반대항 피구대회에서 상대편 수비(그땐 그게 수비라는 건지도 몰랐다.)가 공을 달라길래 가슴에 안겨줬다. 그리고 쫓겨났다. 이유는 몰랐다. 내나이 16살때 백미터를 23초에 뛰었다. 그리고 꽃다운 열여덟.. 대입고사의 문을 두드리고자 체력을 겨루던 날 내가 던진 작은 고무공은 1미터 원을.. 깡통로봇의 노래 2002.06.19
겨드랑이가 가렵다 날개가 나려나보다... “아침엔 제가 화가 나서 그랬어요 .죄송해요” 살면서 이것만은 절대 안되는것... 이건 정말 좋은것... 이건 내가 가장 조아하는것... 요딴 것 없이 살려고 노력 한다. 물론 인생이 딱히 아름다워서도 아니고 특별히 세상이 싫거나 사는게 지겨워서도 아니다. 그저 어느날 문득 고개 돌려 창문을 바라보.. 깡통로봇의 노래 2002.06.18
2001년 7월 26일 목요일 밤 11시 매일 일기를 쓰는 기분이야. 낮엔 현주가 늘 같이 있어 줘서 견디기가 그래도 좀 나은데... 밤이 되면 또 어쩔 수가 없다. 점점 추해져가는 걸 느껴 ^^ 오늘은 현주더러 자구가라구 떼를 썼는데 결국은 가버리네... 허긴... 남의 집이 뭐 편하겠냐... 나같으면 제발 떠나라구 할때까지 같이 있어 줄텐데.... .. 깡통로봇의 노래 2002.06.17
술과의 전쟁 술과 전쟁을 한다 패배자의 찌든 오기처럼 오늘 또, 전쟁을 선포한다 몽롱함 그 힘없는 패배 한밤의 쓰린고통과 악몽인 것 같은 하루의 씁쓸함이 싫어서 그래서 술을 이겨버려야 한다 단숨에 목구멍까지 쳐들어 오도록 할 것 내가 먼저 넘어지기 전에 그놈이 날 삼켜버리기 전에 술인지, 내 쓸모 없는 .. 깡통이 그림일기 2002.06.14
2001년 7월 17일 많이 버리고 많이 배운 여행 오랜만이네 벌받은 거 같아 주제 넘게 사랑놀음에 허덕이며 헤메고 다니는 나를 신이 용서 하지 않는 것 같아 아버지가 많이 아프시다. 몇일째 검사를 받았는데 큰병이 있는 건 아닌데 많이 아푸시다. 어제는 병원에서 화장실도 가기전에 변을 보셔서 엄마가 많이 당황하셨나보다. 정말 이러다 큰일 날.. 깡통로봇의 노래 200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