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로봇의 노래

겨드랑이가 가렵다 날개가 나려나보다...

영혼기병깡통로봇 2002. 6. 18. 09:40
“아침엔 제가
화가 나서 그랬어요 .죄송해요”


살면서 이것만은 절대 안되는것...
이건 정말 좋은것...
이건 내가 가장 조아하는것...
요딴 것 없이 살려고 노력 한다.
물론 인생이 딱히 아름다워서도 아니고
특별히 세상이 싫거나 사는게 지겨워서도 아니다.
그저 어느날 문득 고개 돌려 창문을 바라보면
나에게 보이는 것은 창문 너머 거리 풍경이 아니라
창문에 희뿌옇게 앉은 먼지 얼룩일 뿐인 것처럼
보이는 것에.. 들리는 것에... 느껴지는 것에
큰 의미 두지 않고 살려 하는...

나의 아침!!!

그녀... 정말 진짜 힘없구 열라 초라한 개구락지 신세가 되어 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사람인가보다.
아니면 정말 사회를 아는... 인생을 알고... 진정한 승리자(!)로 가는 길을 제대로 알고
사는 인간일지도 모른다.

개구락지는 이미 창자가 터졌는데...
지 할 짓 다해놓구...
화가 나서 그랬어... 내성격원래 그렇잖아..
이해하지?

이따위로 말하는 인간... 나른한 인생사 중에서 나로하여금 살인욕구를 강력하게 불러 일으키도록하는 인간유형의 하나다.
그런 인간이 내앞에 서서 지금 알짱 대고 있다.
날카로운 물건을 찾게 된다.

나이 어린 차장이 가끔 님짜 빼먹고 나좀 봐요 할때마다 뒤통수에 전기가 찌릿 찌릿 꽂히곤 한다.
그래도 건 참으려고 한다.. 능력있는 사람이고 예의 바른 사람이니까..
그러나 나이 어린... 까맣게 어린 후배가 두눈 똥그랗게 뜨고 대들어 놓고는
죄송해요 제가 화가나서 그랬어요... 란다.

ㅋㅋ
내가 죽어야 하는게 맞는 거 같다.
그래... 아직 살아 있었던게 죄였던 거야...

저것들을 죽이던가.. 아직 날개는 없지만
옥상에서 날아보던가...
난 둘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