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나비처럼 훨훨 날아~ 봄이라 그런건지..(어이없게 봄탓을 하다니) 마음이 허공에 뜬다. 이유없이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도 모르게 바람이 난걸까 오늘은 칼을 들고 종이를 자르다가 종이에 손을 베었다. ㅡ.ㅡ 역시... 난 강한놈보다 유들유들 뺀질거리는 놈들한테 약하다. 깡통이 그림일기 2005.04.26
그 겨울, 보일러가 터진 방바닥에서 2002년, 월드컵상암경기장의 이름이 가장 화려하게 빛났던 나날들. 나에게 그 곳은 그저 쓰레기 매립지였고 산에서 부는 바람이 끔찍했고 산밑으로 부터 벽을타고 스멀스멀 기어들어오는 습기와 산을 오르는 것만큼이나 가파른 골목길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그런 나날들이었다. 버스를 내려서 골목길.. 깡통이 그림일기 2005.04.11
나른한 아침입니다. 어제 저녁에 VIPS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꿈많은 그레이청춘 S전자 최과장이 드디어 차장 진급을 했다. 근데 이 어르신이 부페를 가 놓구 풀때기만 먹는다. 피자, 스파게티, 화이타, 연어, 샌드위치를 다 먹고 싶었는데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집에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두고온 녀석들이 아우성치는 소리.. 깡통이 그림일기 2005.03.11
정작 2% 부족하게 하는 일 아이디어는 흙파면 나오지만 단어 하나가 목마르다. 미친짓은 할 수 있지만 미친 한마디는 할 수 가 없다. just do it과 시작합시다의 차이 I'm lovin' it과 나는 그것을 사랑하고 있어 의 차이 지구가 천만번 뽀개졌다 새로 태어난다 해도 결코 메꿔질수 없는 거리... 아! 영어가 날 슬프게 한다. 깡통이 그림일기 200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