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미치지 않고서는 감히 인생을 걸었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살면서 가끔씩 왜 사느냐를 묻곤 한다. 아마도 볼품없이 일그러져 있는 인간의 실존적 조건들, 절망과 부조리, 삶의 무의미성에 환멸하는 인간의 이성, 삶의 표면에 굽이치는 비참한 일상, 그것들에 대한 부정이리라. 또한 그것은 인간이 처한.. 깡통로봇의 노래 2003.06.15
TV, 놈의 반란이 시작됐다. 우리집엔 전기 잡아 먹는 귀신들이 많다. 다른 식구많은 가정집의 전기요금 보다 두배는 더 잡아 먹는다. 처음엔 이유를 잘 몰랐는데 가전제품들이 모두 너무 오래된 구형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게다가 정체모를 구호물자들이 많은 덕분에 110볼트를 사용하는 가전제품도 많다. 동생이 쓰다 준 오디오.. 깡통로봇의 노래 2003.06.13
스마일프로젝트 진행중 잡념이 생기지 않도록 애쓰면서 산다. 길을 걸으면서 웃는 연습도 한다. 명상의 첫번째는 웃는 얼굴을 만드는 것! 요즘 웃는 얼굴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의식적으로 웃고 길을가며 웃는 얼굴을 연습한다. 스마일 스마일 스마일 걱정을 모두 벗어버리고서 스마일!! 요 한달간 정신이 없다. 운전면허를.. 깡통로봇의 노래 2003.06.11
반성문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무슨 짓을 하건 다 이해해 주는 사람이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 아마 누구나 그런 생각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13년을 가족 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내 친구에게 그걸 기대 했던 것처럼 그 친구역시 나에게 그걸 기대 했을텐데도 우린 어쩌면 그리도 이기적.. 깡통로봇의 노래 2003.05.16
엄마처럼 살지 않을꺼야 작년에 작가언니와 함께 동거를 하던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작가언니의 후배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가볍게 술을 한잔하다가 주고받았던 얘기중에 나는 나중에 자식을 어떻게 키우고 싶다에 대한 얘기였다. 나는 보충수업이 끝나면 밤늦게 엄마가 데리러 오는 아이들이 젤 부러웠다. 그리고 늦게 들어.. 깡통로봇의 노래 200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