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타작의 추억 우리 엄니는 지독히도 강단이 있으신 분이시다. 지금도 아버지께로 향하는 독설과 구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땅의 아버지들은 모두 젊었을때 노후설계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 아버지를 보며 실감한다. 아니면 늙은 마누라의 구박을 천사의 목소리로 여기며 복종하든가... 우리 이모.. 깡통로봇의 노래 2004.12.10
告解 누군가에게 곁을 내어줘본적도 그 곁을 구걸해 본적도 없었지만 나의 몇안되는 벗들에게는 언제라도 나를 위한 빈자리가 남아 있을 거라고 믿고 싶었나보다. 그리고 나는 낯선 두려움을 만났다. 사소한 서운함이 내내... 가시지 않는다. 구석에 몰려 눈도 꿈쩍할 수 없었던 그 새벽 미안하다는 말밖에 .. 깡통로봇의 노래 2004.12.07
메리포핀스의 외출 가끔 네년은 왜이리 미친짓을 하는게냐!!! 라는 의문이 들때가 있다. 물론 가끔만 드냐고 반문하고 싶어들 하는거 안다. 솔직히 탁까놓고 얘기하자.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그닥 남들과 다르지 않은건 사실이다. 난 특별하다거나 난 남들과 달라... 라고 생각하는 사람 솔직히 재수없어한다.. 재수없는.. 깡통로봇의 노래 2004.12.01
꽃인듯... 눈물인듯... --> 서풍부(西風賦) 너도 아니고 그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 간다 지나간다. 환한 햇빛 속을 손을 흔들며……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온통 풀냄새를 널어놓고 복사꽃을 울려.. 깡통로봇의 노래 2004.11.30
인천경찰서 출두기 아침 일찍 출근하자마자 전화벨일 울렸다. 아니.. 이런 상큼한 벨소리! 지금껏 시계인줄만 알았던 핸드폰이 벨소리를 냈다. 이민형씨 핸드폰이죠? 여긴 인천경찰서입니다. 경찰서라... 범상치가 않다. 반갑지 않은 전화인게 틀림없다. 지은죄는 없어도 길가다 경찰차만 봐도 피하고 싶은법! 인천경찰서.. 깡통로봇의 노래 200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