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blemind 때마다 느끼고 당할때마다 느끼면서도 결국은, 매번 똑같이 당한다. 아주 친절한 얼굴과 익숙한 안면과 공통의 화제를 가지고 너그럽게 시작한 관계도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된다. 나는 친절한 성향의 사람도 아니고 그다지 정직한 사람도 아니며 진실만이 승리한다고 믿고 사는 사람은 .. 깡통로봇의 노래 2005.05.09
피아노 엄마를 조르고 졸라 처음 피아노학원을 갔던날이 생각납니다. 그땐 꼬마였고 작은 피아노 학원에서는 절름발이 같은 피아노소리들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닥 음악적 재능이 없다는걸 나이들면서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깨달음이 있던 그날 보다 조금더 시간이 흐르고 더 많은 나이를 먹고나니 그때가 .. 깡통로봇의 노래 2005.05.07
어디서 거지같은게... 일주일 내내 눈에 쌍커플이 사라지지 않던 4월이었다. 죽고 싶을만큼 피곤한게 이런 건줄 몰랐다. 이전의 피곤한 경험이란건 그저 졸리운거였구나.. 라고 생각될만큼 온몸으로 "피곤"을 느끼던, 그래서 난생처음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구나란 사실이, 쌓이는 나이만큼 무겁게 마음을 짓누르던 잔.. 깡통로봇의 노래 2005.05.06
사진 속에 숨은 행간을 파헤치며 1854년 문을 연 East Village의 명물 McSorley's Old ale House. 수많은 명사들이 드나들었던 맥주집으로 아브라함 링컨의 단골집 갱스 인 뉴욕의 스토리 배경이란 말도 들었고... 실제 촬영기간동안 스탭들이 매일 드나들던 곳이라더만요. 들어가면 무뚝뚝한 아저씨들이 와서 "light or dark?" 이 한마디만 하죠. "그냥.. 포토에세이 200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