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4벽 민이

깜장 흑염소와의 동거 그 세번째 이야기

영혼기병깡통로봇 2004. 5. 7. 15:48

녀석과 동거를 시작한 그때의 나는 바쁘기
그지 없는 나날을 시작했다.

 

민이는 그때까지도 아적 쉬야를 못가렸다.
아마 혼자 지낸 날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불쌍한것....
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괴로운
나날이었다..ㅡ.ㅜ

 

방바닥에 깔아 놓은 이불에다 션하게
한판 하기도 하고..

 

이도 거의다 난거 같은데
신발이며 걸레며
아수라장을 만들고
화장실에 있는 휴지를 가지고
살풀이라도 하려는 거신지...
온방안을 눈썰매장을 만들어 놓고 춤추기 일쑤다.

 

역시.. 난 속은 거였다.. ㅡ.ㅜ
아무리 유쾌상쾌 통쾌한 슈나우저라해도
그렇지 이건 인생이 너무 유쾌해 주시는거다.

 

그러나... 그와중에도 까만 흑염소 민이는
대체적으로 지루한 나날이었다 보다.


gt

이러케 서서 졸다가...

 

gg

이러케 엉거주춤 누워서도 졸다가..

 

rr

괜히 부끄러운 척도 한번 해주고...

 

k

 

그러다 고양이한테 괜히 시비도 걸어본다.
너 고양이야? 나 흑염소야!!

 

u

 

인생이 심드렁한척 괜히 엄마한번 째려봐주고..

 

uu

 

t

 

이젠 자못 여인티를 내면서
섹시한 쇄골을 드러내고 누운 민이..
우~


아.. 이건 아닌가...
미안하다 민이야...

 

uuu


췟.. 그렇다고 그렇게 째려 볼건 없자나...

 

 

좋아.. 각설하고..
이제 난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너의 과거를 몽땅, 남김없이, 일말의 거짓없이...
내가 보고 느낀 그대로 다 불어버리겠어..

말리지 말어...


그 사건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어느날 밤이었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곤한 잠을 자던 새벽..즈음이던가.

뭔가... 범상치 않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거야..

정말 눈뜨고 싶지 않았지... 내가 얼마나
피곤했는지 니가 알기나해?

그런데... 그런데...

천근같은 눈을 치켜 떴을때 발견한
민이... 너....

 

y

 

uu

 

세상에...
대체 불만이 뭐야? 인생이 그렇게 괴로웠어?
내가 너에게 뭘 못해줬는데?
대체 맥주병은 어디서 꺼내 온거야?
힘두 좋다.

 

r

 

t

 

어쭈... 이제 수건쇼까지 하겠다는거야?

야야.. 어이~ 이바..
그건 야쿠르트라구..
술이 아니야.. 정신차려...

 

yy

yy

 

홍도오야~~ 딸꾹!
우지 마아라~~~
언냐아가~~ 이이이이따아~

아싸 저아~!

 

 

민이야.. 너 커서.. 대체 뭐가 댈라구 구러니..ㅡ.ㅜ

그날 잠이 후다닥 깨버린..
엄마는 앞으로 너를 어떻게 해야
이 깊은 수렁에서 너를 구하나..
참 앞날이 걱정이었다.

 

 

그런데 역시나....
너는... 불만이.. 그거였던거야...

 

 

 

 

다음은... 민이는...여자가 되고 싶어요

 

편이 계속 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