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꼴로지 그림일기]문어마왕 문어마왕이야...^^ 머리에는 설악산이 있구... 그밑에는 낙동강이 있어... 그리구 낙동강에는 처녀 뱃사공이 노를 젓구 있지. 그리구 오른쪽 귀에는 장미가 살아. 가끔 왕자가 놀러 오곤 하지. 그리구 왼쪽귀는 연습장이야. 알아서 낙서두 하구 그러지. 그리구 사실 코가 담배야... 도... 도대체... 이게 뭐.. 깡통이 그림일기 2002.07.27
미완의 그림을 다시 그리다 내가 그리 멀지 않은 학교를 다니면서도 기숙사를 택한 것은 아마도 그나이에 누구나 한번쯤 모반을 꿈꾸는 평범함을 나름대로 성취하고자 한 것이었다. 기숙사는 입사하기도 어려웠거니와 퇴사당하지 않기 위해 지켜야할 규율도 많았다. 누구도 본적 없을 듯한 왕눈꼽을 동무삼아 새벽 예배에 참석.. 깡통이 그림일기 2002.07.09
술과의 전쟁 술과 전쟁을 한다 패배자의 찌든 오기처럼 오늘 또, 전쟁을 선포한다 몽롱함 그 힘없는 패배 한밤의 쓰린고통과 악몽인 것 같은 하루의 씁쓸함이 싫어서 그래서 술을 이겨버려야 한다 단숨에 목구멍까지 쳐들어 오도록 할 것 내가 먼저 넘어지기 전에 그놈이 날 삼켜버리기 전에 술인지, 내 쓸모 없는 .. 깡통이 그림일기 2002.06.14
[에꼴로지 그림일기]꿀단지 속에 갇힌 미련한 곰마냥 이사를 마쳤습니다. 넓고 깨끗하고(비록 자연학습장이지만....정말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숨을 쉬고 있더군요..)안락하고 평생꿈꾸던 그런 나만의 공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건 단 하나.. 욕조가 있는 욕실을 갖는거긴 하지만 지금도 너무도 훌륭합니다. 작업실이 따로 있고 거실.. 깡통이 그림일기 200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