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질구질한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지난 여름의 화려했던 기억도
가을의 처참했던 기억도...
겨울내내 혼자 이겨냈던 지독한 열병도...
이젠 이 곳에 묻어두고 떠나기로한다.
그래서 에꼴마녀가 질러버린 일하나...
집을 사버렸다...
푸하하하...
실은 집을 사고 싶었다기보다..
전세얻을 돈이 없어서 집을 샀다. 할 수 없이...
웃기지? 웃기자나...
지금 전세값으로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반만한 집을 월세로 얻을 수 있는 보증금 정도밖에 안될만큼 세상이 험난해 졌다.
그리고 이 구질구질한 집에서 벗어나 새로지은 깨끗하고 아담한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것...
가볍게 훌훌 털어 내기 위한 작은 투자라고나 할까..
뭐... 그런 저런 이유로
입주금 오백만원을 가지고 나머지 전부를 융자 얻어서 집을 사버렸다.
자....
단점 하나
앞으로 20년간 융자금을 값아야 한다는 것...
장점하나
선보러 나가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제 이름으로 작은 아파트 하나 있어요... 뭐 변변찮지만 호호호"
ㅡ.ㅡ
하지만 서울을 포기해야 했다.
내나이 13살 부터 살아온 20년간의 서울 생활
서울의 중심부에서 살다가 점점 외곽으로 멀어지다가
일산과 맞닿은 외곽의 끝까지 내몰렸던 서울 생활...
이젠 내가 버린다.
어쨌든 앞으로 20년간 융자금을 갚아 나갈 생각을 하면 내가 미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기대가 된다.
이제 이사를 가고 23평 내집에서 깨끗한 주방과 깨끗한 욕실,
한낮엔 불을 켜지 않아도 밝고 밝은 정남향의 넓은 창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우울한 생각을 버리는 계기가 되어 주길 희망한다.
사람의 눈빛이, 사람의 목소리가, 표정이 따스해지거나 어색하지 아니하게 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비밀..
따스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팅커벨이 외쳤지..
이봐! 피터팬... 즐거운 생각을 해봐! 그럼 넌 날 수 있어...
지난 여름의 화려했던 기억도
가을의 처참했던 기억도...
겨울내내 혼자 이겨냈던 지독한 열병도...
이젠 이 곳에 묻어두고 떠나기로한다.
그래서 에꼴마녀가 질러버린 일하나...
집을 사버렸다...
푸하하하...
실은 집을 사고 싶었다기보다..
전세얻을 돈이 없어서 집을 샀다. 할 수 없이...
웃기지? 웃기자나...
지금 전세값으로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반만한 집을 월세로 얻을 수 있는 보증금 정도밖에 안될만큼 세상이 험난해 졌다.
그리고 이 구질구질한 집에서 벗어나 새로지은 깨끗하고 아담한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것...
가볍게 훌훌 털어 내기 위한 작은 투자라고나 할까..
뭐... 그런 저런 이유로
입주금 오백만원을 가지고 나머지 전부를 융자 얻어서 집을 사버렸다.
자....
단점 하나
앞으로 20년간 융자금을 값아야 한다는 것...
장점하나
선보러 나가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제 이름으로 작은 아파트 하나 있어요... 뭐 변변찮지만 호호호"
ㅡ.ㅡ
하지만 서울을 포기해야 했다.
내나이 13살 부터 살아온 20년간의 서울 생활
서울의 중심부에서 살다가 점점 외곽으로 멀어지다가
일산과 맞닿은 외곽의 끝까지 내몰렸던 서울 생활...
이젠 내가 버린다.
어쨌든 앞으로 20년간 융자금을 갚아 나갈 생각을 하면 내가 미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기대가 된다.
이제 이사를 가고 23평 내집에서 깨끗한 주방과 깨끗한 욕실,
한낮엔 불을 켜지 않아도 밝고 밝은 정남향의 넓은 창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우울한 생각을 버리는 계기가 되어 주길 희망한다.
사람의 눈빛이, 사람의 목소리가, 표정이 따스해지거나 어색하지 아니하게 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비밀..
따스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팅커벨이 외쳤지..
이봐! 피터팬... 즐거운 생각을 해봐! 그럼 넌 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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