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로봇의 노래

힘든하루, 마음 둘곳을 찾고저

영혼기병깡통로봇 2005. 5. 19. 18:48

동해 바다 작은 섬 갯바위의 흰 백사장
나 눈물에 젖어
게와 놀았다네


이시카와라는 시인이 쓴 '시'다.


딸랑 세줄짜리 시를 써도 왠지 멋져 보이는건

시인이라서 인가..

그래서 시인인건가..


자살하려고 바닷가에 나갔다가 흰 모래사장위의
작은 바닷게 한마리에 눈이 팔려 그 게와 놀다가
자살할 마음을 잊었다고 한다.

이시카완지 먼지 그넘도 참.. 나만큼이나 정신 산만한 인간인 모양이다.

버뜨 그러나
가끔은 정신이 산만해져야 살만하지 아니하겠느뇨?

그런의미에서 간장게장 한마리에 정신을 팔아봤음 싶다.
산사춘 하나 곁들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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