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로봇의 노래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영혼기병깡통로봇 2013. 4. 1. 10:08

핫타임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는데
담당 부서장은 자리에 없고
엔지니어는 시큰둥하고
부장, 임원, 사장,  회장 이름이나 팔아야 겨우 움직인다.
데이터 분산처리 하려면 장기적으로 계획해야 하고
그래서 돈든다는 말은 나도 하겠네

서비스 운영자도 똑같다.

개발팀에 오류확인요청을 쪽지로 보내놓고

할일 다한듯이 다른 일 하고 있다.

월요일 아침에 어마어마하게 바빠서?

개발에 땀나도록 뛰어서

자리에 없는 놈 잡으러가도 모자랄 판에

핫타임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 보다

위급한 일이 또 있어?

당장 개발팀 뛰어가서 다른 짓 못하게

옆에서 지키고 있으라 하니

아 정말 이자식들 못쓰겠네 라면서... 그제서야 뛰어 간다.

내가 보기엔 니가 더 못쓰겠다.

 

게다가 부장님이 서버에 문제 있냐고 살짝 혼자 말씀 하시니

지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달려가 보고 한다.

나에게는 상황 설명도 없이....

도대체 왜...

날 엿먹이려고?

 

음... 역시 쏟아놓아야..

여기까진 아무도 안쫓아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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