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로봇의 노래

2008년 어워드 행사

영혼기병깡통로봇 2009. 2. 18. 22:25

올해도 어워드 행사를 진행했다.

나는 비 사교적인 사람들이 나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우를 종종 만난다.

나에게서 동족의 냄새가 나는 것일까

2년째 사이트에서 활동도 잘 하지 않으면서 어워드에는 글을 잘 올리곤 하던 소정이가

올해도 어워드 행사장에 와서 나를 꼭 끌어 안고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어워드 행사는 줄곧 웹팀에서 진행해 왔는데 사람을 내보내고 또 한번의 격동의 피바람이 지나면서

마케팅팀에 원조를 부탁했더니

사람을 지원하는 것은 안되고 지금부터 해당업무를 마케팅에서 이관하겠다는 결론을 보내왔다.

씁쓸하기 이를데없다.

피를 흘리더라도 내가 마무리 지었어야 했는데 아무튼 머리 더럽게 나쁘고 칭얼대기만 좋아하는 내가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결국 일은 일대로 하고 공은 없고 잘못되면 독박만 쓰게 되는 악수를 두고 소심한 견제와 무관심으로 일관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점점 회의와 짙은 좌절만 남기는 나의 회사생활이 하루 하루 계속 되어 간다.

나의 희망이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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