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공원에서 대략 초등 아니, 국민학교 2학년이었을 것이다. 내나이 8살. 넓은 교복 카라를 매일 풀을 먹여 다리던 언니의 얼굴이 고스란히 남았다. 다림질하던 내내 혜은이의 감수광을 찰지게 부르며 엉덩이를 달싹 거리던 언니는 엉덩이에 뭉개져 붙은 껌때문에 엄마한테 죽도록 혼나야 했다. 그때는 다들 씹던 .. 포토에세이 2005.05.24
사진 속에 숨은 행간을 파헤치며 1854년 문을 연 East Village의 명물 McSorley's Old ale House. 수많은 명사들이 드나들었던 맥주집으로 아브라함 링컨의 단골집 갱스 인 뉴욕의 스토리 배경이란 말도 들었고... 실제 촬영기간동안 스탭들이 매일 드나들던 곳이라더만요. 들어가면 무뚝뚝한 아저씨들이 와서 "light or dark?" 이 한마디만 하죠. "그냥.. 포토에세이 2005.05.01
봄산책, 마음의 무게를 벗고 겨울동안 민이는... 이불속에서.. 또는 베게를 베고 누워서... 또는 방바닥에 허리를 지지고... 산책이요? 엄마나 가세요... 뚫어져라... 카메라야 뚫어져라~ 팔베게좀 해줘여.. 방바닥 뜨끈한게 좋네.. (여지 없이 또 나타나는 울언니 분홍 파자마...) 길에서 만난 민이 친구들 봄이오는 동네 어귀 우리동네.. 포토에세이 2005.04.19
워크샵에서 2005년 상반기 워크샵 ㅡ.ㅡ 팀별 세미나를 하고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하는건 다 할 수 있다. 이전 회사에서도 워크샵은 말그대로 워크샵이었던 인생인지라 2박 3일 내내 대회의실에서 나오지도 않고 숙식을 해결하며 회의만 한적도 있다. 세미나나 주제발표만 한다 하면 치를 떨지 모르지만 난 오히.. 포토에세이 200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