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같은건 안할줄 알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그래서 인지 이나이가 되도록 결혼 언제 하냐는 질문도 별로 받아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결혼을 하고 보니 애기는 안 낳을것 같지 않은가..
애기 빨리 낳으라는 축하인사가 쇄도 하는 황금돼지해가 나를 괴롭게 한다.
축하인사따위가... 애기라니...
세상에 그렇게까지 무책임한 인사가 어디있단 말인가
내인생에 나를 닮은 누군가는 더이상 없다.
없을 작정이다.
나 이외의 누군가를 책임지는 일로
일생이 서글픈것도 내 대에서 끝내기로 작정한다.
더이상은 없다.
다른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은 맘껏해주지
못하는 일로 마음 아픈일도 여기서 끝이다.
더이상은 없다.
그 존재로 인하여 얻어지는 행복이 일생을 통털어
다시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얻기 위해 또다른 고난과 바꿔야 한다면
사양할 터이다.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