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이 그림일기

7월 20일 낙서장 - 누구나 하루 한번은 자신을 돌아본다

영혼기병깡통로봇 2006. 7. 25. 09:49
날짜:
2006.07.25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오늘 하루는..

오후 2시경에는 칼퇴근을 결심하다가

3시쯤에는 약간 불길한 징후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급기야 6시 5분전에

꼭 사장실에서 호출이 있다.

이놈의 독산동 이과장 법칙...

 

버티소서 1장 3절 말단과장말씀을 가슴깊이 새겨

백수친구랑 찜질방 땡땡이를 감행하던

은혜롭던 지난날은 지나가고

환란과 고통으로 얼룩진 깡통의 하루가

야근으로 연장되고 있는 중이다.

 

대한민국 사무실 경비대장 세콤을 불러다 놓고

계단을 또각 또각...

현관문을 여는 순간

댕... 댕... 댕...

 

현관앞의 괘종시계가 12시를 알리는 거다.

젠장... 대지게 무섭다.

코골던 수위 아저씨가 좀비 같기도 하고 ㅡ.ㅜ

 

그러나 그와중에 그만..

나도 유리구두 한짝 떨어뜨려 놓으면

백마탄 왕자님이 찾아와줄까... ㅡ.ㅜ 라는 생각을 했다는..

 

급히 뛰어 내려가니 뭐.. 나름 호박마차 대신

택시도 있고 삐끼들도 있고...

기타 야심한 밤의 부속품들이

건물앞에 늘어서서 날 반겨주기는 한다.

고맙다 해야 할지..

 

그리고 좌우지간

밤 00시부터 00시 30분까지 30분 동안은

편의점의 ATM기계가 전국적으로다가

일제히 점검시간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알고 계시셨는가?

깡통렐라는 그 수많은 음주가무와 화류계 문화의

한가운데에서 20대를 마감했지만

몰랐다.

왜일까...

당근... 12시는 늘 넘겼기 때문이다.

 

모두다 하루에 한번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랬던 거였다. 기계조차도...


나도 하루 한번쯤은 뒤를 돌아봐야 할까..

매일 아침 얼굴을 닦듯이
한번쯤은 마음을 닦아 봐야겠다...


라는 구태의연하고 형식적이며
19세이상 읽기금지스러운 내용을
뻔뻔스럽게 쓰지는 않을테다!!
결코...

 

 

뭐... 다 그런거지..

 

 

ps. 요즘 kmnet에서 하는 막나가는 어이없는 방송, "재용이의 순결한 19"팬이 되었다.

완전 내스타일이라고나 할까...

 

* 젠장.. 미련맞게 크게 그려서 낙서장은 클릭해서 보지 않으면 안보인다..

11시 50분 퇴근밖에 안보인다는 ㅡ.ㅜ 

나의 계획 Top5

다음부터는 야근 할일 있으면 다른 사람들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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