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이 그림일기

깡통네 한자공부 시리즈(일까? 과연...) 하나, 감정선갈

영혼기병깡통로봇 2006. 1. 31. 23:30

 

 

한자공부나 해볼까 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열심히 고민하는 척을 하고 있다.
대학졸업하던 해보다 더 치열하게,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척도 하고 있다.

그때보다 더 절실한 것은 지금이 그때 보다 더 좌절스러운 상황이어서 일까...
아니다.

그때도 역시나 본좌, 희망이 가득한 긍정적인 청년이었을리 만무하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는게 없으니 보이지 않는 일이 두렵지는 않았을 뿐이었을 것이다.

당장 무엇을 시작해보려 하니
어떤건 돈이 너무 많이 들고 어떤건 너무 돈이 안되고
한때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너도 나도 앞다투어 뛰어들며

반짝 반짝 빛나는 미래를 보장할 듯 보였던 IT 업계가

 

개도 소도 멀리 한다는 3D 업종의 대열에 올라섰다.

젠장...

모르고 덤볐는데 핸들 꺽기엔 너무 멀리왔도다!


적당히 돈이 안드는 선에서, 나중에 뭐라도 써먹어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잡일, 한자 공부...


앞일을 누가 알랴..

얄팍한 지식을 거름 삼아 학부모들 사이에 알게 모르게 유행이 되어 가는

논술지도나 독서지도계로 뛰어들지도...
벗뜨 그러나... 게으르니즘의 발동이 어느 순간에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

시작은 하였다만 당최... 웃기지도 않다.

가끔 웃찾사나 개콘을 본다.

컬투의 미친소 놀이를 보면서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임을
실감한다.

쟤들 천재 아냐...

 


그리하여... 그림에 대한 것도, 설명에 대한 것도..
아무런.. 재미난 아이디어는 솔직히 한개도 없다. 먹구 죽을래도 없다.

그냥... 공부삼아 ... 연습삼아...
이대로 뒷방 할망구 신세가 되지 않겠다는 슬픈 백조의 물밑 풍경 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