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로봇의 노래

[에꼴로지 詩]시지프에게

영혼기병깡통로봇 2002. 5. 21. 15:45
시지프에게

죽는다는 것
그것 조차 살아 있음으로 가능한
삶은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습니다

허망함의 무거운 짐진 그대
무난한 반복이
거북스러워
무의미를 외쳐대는
내 자화상

그러나 살아야 하는가요
희망
비합리적이나 존재의 이유이듯
나는 무의미를
살아내야 하는가요

호흡과도 같이
불행이 올때에도
고귀한 성실이
마침내 살게함을 믿으며
오늘도 허위 허위
끝모를 거기로 가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