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게 살던 민이네집
이렇게 잘먹고 잘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이런 녀석 하나 나타나서
이렇게 살다가
이렇게도 참아보고
이렇게 민이 가죽별장을 뺏어도 참았고
이렇게 아빠의 낮잠에 온몸으로 동참해도 참고(내 자리였는데!)
엄마의 비싼 가죽에서 놀아도 참고
민이 새집을 뺏어도 참고
속눈썹이 섹시해서 또 참깐 참고
바보짓 해도 참고
이런 짓도 참고
이렇게 쳐자도 참고
엄마 바지위에 앉아서 나가지말라고 그럼 미워도 참고
할머니랑 같이 여행이라도 가서 참아보고
누워 잘데도 많은데 하필 이런데서 자면 어이없어서 참고
이러케 저녁산책나가면 조용히 자니까 참고
수염이 멋져서 참고
손님왔다고 순둥이처럼 가식적으로 굴어서 참고
할머니네집서 꽃 보는척 하면서 밥그릇이나 노려도 참았는데
이렇게 동안인 민이가 빠르게 늙어간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민이야... 좀 봐줘라... 어리잖냐..
너 어릴땐 어땠는줄 알기나 해...
까망아... 할머니한테 개기지 좀 말아라...
'넘4벽 민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망씨와 민이씨 봄나들이 (0) | 2012.07.10 |
---|---|
양아치 까망이 (0) | 2012.07.10 |
유기견 까망이 등장 2 (0) | 2012.07.10 |
유기견 까망이의 등장 (0) | 2012.07.10 |
애견수영장에서... 아놔.. 정말 싫다고요 (0) | 2010.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