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딸,언니,누나,선배,후배,대리,과장,차장,부장,팀장,이모,고모....
살면서 얻어진 수많은 호칭이 있지만
딱히 내가 뭔가를 정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어지거나 시간이 지나면 얻어지는 꼬리표 같은 것들이다.
오늘은 다소 어색한 호칭을 하나 얻었다.
큰엄마...
훗...
어찌 보면 자연스레 얻어진 것 같지만
인생의 어느 길목에서 결혼을 선택한 나의 결정으로 말미암은 호칭이다.
큰엄마라고 부르며 쫓아다니는 조막만한 것을 생각하니
이마에 주름이 하나 더 느는 기분이다.
우리 동서 고생 좀 했겠지만
'형님은 애기 안낳으실 거니까 우리 애기 한테 지원좀 팍팍...'
이라는 안드로메다행 주문을 날린다.
그냥 웃지요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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