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졸라서
일명 하이엔드 똑딱이를 샀다.
아몰레드 액정이 달린 삼성의 블루시리즈의 완결편... 이라고 스스로 감히 이름 짓는다.
처음엔 삼성로고가 대박으로 찍힌 정면이 맘에 안들어 고민 했으나
클래식한 대쉬보드를 가졌다는 이유 하나로!!! 블루를 과감히 선택해버렸다.
역시... 사소한 디테일에 약한 나...
어쨌든 블루로 찍은 첫번째 출사(!!)
나름 느낌있고
의미 있고
분위기 좋은 이슈를 만난 날이어서 더욱 좋았다.
하늘은 흐리고 70%의 태양이 사라진 세상은
어쩐지 어둡고 음산했지만
일식이 진행되는 내내
건물 앞마당에는 삼삼오오 카메라 필름을 가지고
일식을 구경 나온 오피스걸, 오피스보이, 오피스중년들이
어린아이처럼 즐거운 표정을 짓는걸
구경 하는 일은 참.. 기분 좋은 느낌이다.
그러다 결국 사진을 찍은 건
사무실 팀장님 자리 뒤에서 였고 팀장님은 자리값을 내라며 쫓아 다니셨다.
팀원 모두에게 일식 사진을 보내주고 또 주변사람에게 본인이 찍은거라고 말해도 좋다는 허락을 해주는 조건으로 ^^
자리값을 대신했다.
어쨌든 꼴보기 싫고 한심한 팀장이지만
이런 날은 좀 웃고 넘어가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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