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캐릭터박람회 관림기

올 해도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해마다 볼거리가 줄어들고 있는 캐릭터박람회입니다.
올해는 어째 구관절인형이라던지 화려한 종족이 자기별로 돌아가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꿋꿋하게 지구를 지켜주시는 케로로중사와 타마마

그리고 묘하게 닮은 것같은 여자아이


케로로소대의 인텔리 쿠루루.
갖가지 발명품을 만들어 내서 케로로소대의 큰 축을 차지하지만
성격은 음습, 축축하여 다혈질 폭주 전문 타마마가 인정한 최악의 밉상 캐릭터 입니다.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은 분...

캐릭터페어가 아니라 천자문페어라 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을 만큼
땡땡 천자문들의 잔치였다.
어쨌든 원조 천자문... 이라고 해야 할까..


우주의 악인들이여 지옥행 열차를 타라~~ 호방하다. 호방해~!


이런건 귀여운건가.. 불순한건가...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뭐... 19세 이하는 여기 안오신다는 가정하에..
걍 줄 것 같은 여인...


철콩과 닮은 캐릭터, 그러나 철콩이라고 하기엔 몬가 틀린 것은.... 표절인건가?


왠지 간지 좋아 뵈는 원생이...
교훈은 원숭이라도 간지가 좋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캐릭터페어가 점점 볼거리가 없어 지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꾸역꾸역 나타나게 하는 것은
개인작가의 부스 보는 맛...






헬멧에 닭대가리를 붙인 소품... 멋지다!!
대가리툰이라는 카툰에 등장하는 캐릭터 인듯 하다..


어익후~! 이 처자 닭대가리가 맘에 쏜드는가보다.


가슴 깊은 곳의 영혼을 울리는 캐릭터 사까마까....


여기도 역시나 개인 작가의 작품
컬러도 라인도 모두 모두 스타일리쉬 하다.


이아이의 정체는 아이스크림 막대로 만든 책갈피...
하나 사고 싶었지만 막상 돈주고 사긴 망설여 졌다는 ㅡ.ㅡ;;;
나 스스로도 이런 주제에 내가 만든 북아트 작품을 꽁으로 얻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왜 이리 서운 한겐가...


쌀튀밥포장용 캐릭터인가...


술 너무 많이 쳐무그면 이렇게 멀대 같이 된다는 뜻일까...
아니면... 알콜로 소독하면 새하얀 사람이 되어요... 소주 홍보용?


건방지다. 건방져!


그래.. 그런 자세 참으로 좋구나


왠지 아늑한 느낌..
어제 케이블에서 천하장사 마돈나를 봤다.
간만에 다시 본 초난강님... 언제봐도 초난감 캐릭터
토끼의 빨간 볼을 보니 참... 초난감 스럽다.


올해도 등장한 캐리커쳐 부대
교복 입은 고딩 화가도 등장했다.
아마 정말 같은 화실 또는 동아리 모임... 또는 코스프레? 를 좋아하는 모임의 고딩인 것 같다.
왠지 아이들에게 잘 먹히고 있다.
역시... 돈버는 건 애들과 고딩을 이용해야 하는건가..


약간 작가풍의 냄새가 나는 분의 캐리커쳐 작업 현장


그.. 그러나.. 저아이의 저 난감한 표정은...


그.. 그랬구나..

난감한 작품을 손에 든 엄마는 떨고 있었던 것 같기도...


그로테스크한 눈탱인형...
올해도 어김없이 눈탱인형들이 초 인기였다.
사람들 마음엔 섬뜩한 미학을 꿈꾸며 쾌감을 느끼는 종소리가 예고도 없이 울펴 퍼지기도 하니까..




슬프다. 원래 인형은 슬픈거니까...
기쁘고 행복하자고 만든 건데 왜 인형에다 슬픈 냄새를 깔아 놓고 뿌듯해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하염없이 바라보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헉.. 이... 이거슨...


필시.. 나의 문어마왕 아이디어를 도둑질 당한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