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로봇의 노래

생로병사의 비밀

영혼기병깡통로봇 2005. 2. 24. 09:26

이미 깊이 패인 상처는 쉬 치유되지 않는다.

어제 나는
영혼을 잠식해가던 그녀의 불면의 밤에게
진심으로 미안했다.
어이없게도 씽크대위에 던져진 털빠진 닭을
만들어 내는 낯선이의 시선속에서
그녀는 잠못 이루는 그 밤 내내
닭 같았을 것만 같았다.
서늘하고 축축했을..

 

 

 

 

 

 

두루마리 휴지에도
지켜야할 선이 있고

삼겹살의 비밀은
수 많은 행간에 있을 것이며

 

먹다 남은 피자에도

넘지 말아야할 경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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