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이 그림일기

나도 이렇게 향내 맡고 싶지 않다구~

영혼기병깡통로봇 2004. 10. 7. 11:48

 

이거... 모델 서태지..


왜 이런걸 그렸냐고 묻고 싶은거야?
이런놈을 원한다는 뜻이냐고?
설마.. 나두 양심은 있어..
알자나.. 우린 또 양심! 으리.. 이런거 빼면 시체라니까..

 

우리.. 우리가 또 누구냐고?
글쎄.. 우리의 우리는 또 누굴까!
우리.. 즉.. 풰밀리..

나으 풰밀리는 일상적으로다가 조직을 의미하지


조직!

그것이 또 뭘 의미하냐면
나와 비슷한 몬가 한가지 이상의 공통점을 가짐으로 인하야
동병상련 내지는  그나물의 그밥, 똥은 똥끼리 등등의
그루핑이 지어지는 그런 종류의 인간들이지..

 

즉...

 

나이 서른을 넘기고도 허리에 든든한거 하나 꿰차지 못한 당신이거나..

 

돈은 있으되 같이 써줄 놈이 없는 당신이거나..

 

같이 써줄 놈은 있으되 알다 시피 돈이 없는 당신..

 

남편은 있으되 같이 노래방 가줄 놈은 없는 당신..

 

같이 노래방 가줄 놈은 있으나 그게 남편이 아닌 당신..

 

보고싶은 영화는 많지만 같이 가줄 사람도 없어 그저 소주 한잔만 생각나는 당신..

 

두근 거리는 맘으로 누군가와 어두운 영화관에 앉았으나 지난밤의 술독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든 당신...

 

주말 마다 대기 하고 있는 청첩장을 책상위에 늘어 놓고 순번을 정하는 당신...

 

주말에는 이제 날아올 청첩장조차 남아 있지 않은 당신.. 그리하여  이젠 너만 남았다... 라는 말을 들어버린 당신...

 

메신저에 100명의 친구를 채웠으나 외롭고 울적한날 등을 토닥여줄 사람하나 없는 당신..

 

외롭고 울적한날 등을 토닥여줄 사람이 고작 꾸질꾸질한 회사 동료인 당신..

 

100가지 재주 있으되 한가지 딱히 주력상품이 없어서 노후생활이 심히 걱정되는 하루살이 인생인 당신...

 

할줄 아는게 하나밖에 없어서 108요괴 대마왕같은 사장꼰대 앞에서 지문이 지워져가는 당신..

 

아... 쓰고 보니 서글프네..


그런 당신... 모두 우리 페밀리 자동가입인거지..

 

올가을엔 힘좀 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