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제가
화가 나서 그랬어요 .죄송해요”
살면서 이것만은 절대 안되는것...
이건 정말 좋은것...
이건 내가 가장 조아하는것...
이러저러한 미련두지 않고 편하게 살아가는 중이다.
언제부터였는지 꼬집어 말하지도 못하겠다.
어느 순간 나를 뒤돌아 보니
그랬다.
뭔가를 아주 중요한 것을 잃어버려서
더이상 아무런 의욕도 희망도 남지 않은 사람처럼...
그러다가 그런 내 모양이 익숙해지니
또 나름대로 살아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게 편하고 좋았다.
인생이 딱히 아름다워져서도 아니고
특별히 세상이 싫거나 사는게 지겨워서도 아니었다.
그저 어느날 문득 고개 돌려 창문을 바라보면
나에게 보이는 것은 창문 너머 거리의 활기찬 풍경이 아니라
창문에 희뿌옇게 앉은 먼지 얼룩일 뿐인 것 같은.. 그런 거다.
보이는 것에.. 들리는 것에... 느껴지는 것에
그리고 이면에 숨겨진 그 어떤 것에도
큰 의미 두지 않고 살려 하는...
나의 어느 아침!!!
그녀... 정말 진짜 힘없고 초라한 개구락지 신세가 되어 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사람인가보다.
아니면 정말 사회를 아는...
인생을 알고...
진정한 승리자(!)로 가는 길을 제대로 알고 사는 인간일지도 모른다.
개구리는 이미 창자가 터졌는데..
지 할 짓 다해놓구...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화가 나서 그랬어... 내성격 원래 그렇잖아..
이해하지?
나른한 인생사 중
나로하여금 살인욕구를 강력하게 불러 일으키도록하는 인간.
그런 인간이 내앞에 서서 지금 알짱 대고 있다.
다시금 날카로운 물건을 두손 곱게 쥐고 싶도록 만드는 그녀..
나이 어린 이사가 가끔 님짜 빼먹고 나좀 봐요 할때마다 뒤통수에 전기가 찌릿 찌릿 꽂히곤 한다.
그러나.. 뭐 그게 대수랴. 그런 놈은 또 그럭저럭 그놈 답게 살고 있는 것 뿐인데 말이다.
그러나 나이 어린... 까맣게 어린 후배가 두눈 똥그랗게 뜨고 대들다
지분에 못이겨 토사광분지랄병을 저질러 놓고는
죄송해요 제가 화가나서 그랬어요... 란다.
ㅋㅋ
내가 죽어야 하는게 맞는 거 같다.
그래... 아직 살아 있었던게 죄였던 거야...
저것들을 죽이던가..
아직 날개는 없지만 옥상에서 날아보던가...
뭔가 하나를 택해야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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