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4벽 민이

숨바꼭질놀이 대장 민이

영혼기병깡통로봇 2004. 6. 15. 09:18

숨바꼭질 놀이를 즐기는 민이

 

깡통의 아침 출근시간!


시간이 화살처럼 빨리지나간다.
점심시간보다 훨씬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그 짧은시간동안
머리감고 씻고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고
스킨, 로션, 에센스, 아이크림, 썬크림 바르고
기분내키면 파우더 발라주고
안내키면 썬크림까지 바르고 나면
옷을 입는다..
우아.. 아침에 이 난리 부르스를 치는 동안...


그동안 우리 민이...
절대 절대!!!
꼼짝도 안한다.
침대위에서 벼개를 멋들어지게 차지하고는
미친듯이 잠에 취한다.


그러나... 내가 화장 다하고 마지막으로 가방을
딱 집어드는 순간...
마치 나는 모든걸 다 알고 있었다는듯이..


"엄마.. 사실은 자는척한거였어요~~"


잽싸게 뛰쳐나온다. ㅡ.ㅡ;;;;
집을 나설때마다 하두 어리광을 부리는 통에
나가기 전에 과자 하나 주는게
그만.. 습관이 되어버린거다.
과자 하나 입에 물면
내가 현관문을 닫거나 말거나..
신발을 채 신기도 전에 침대위로 쏜살같이
올라가서 나라는 인간은 원래 없었다는듯이
과자에만 정신을 판다. ㅡ.ㅜ


그르던.. 오늘...

 

d

 

모냐... 저 엉덩이는...
이불을 덮으려면 제대로 덮던가...
너무 웃겨서 열씨미 불렀다..
민이야~
민이야~~~아~

꿈쩍도 않는거다.

 

"과자먹자~"


한마디에 벌떡 일어나는 민이 였다.

아침의 현장을 찍은 동영상이다...

내가 거짓말 하는게 절대로 절대로 아니다.

 

(약 1.4메가 정도 됩니다.)


그리고 얼결에 자다 말고 과자하나 먹게 된 민이..


어...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내가 꿈을 꿨나...

아 잠이 덜깼나...
음음... 엄마는 아직 나갈 타이밍이 아닌데 ㅡ.ㅜ
머야~~

(약 4메가 정도 됩니다.)

도루 굴파고 들어가서 잔다....ㅡ.ㅡ;;

내가 가방드는 소리가 날때까지...

내가 왜 너랑 같이 사는지 ... 내가 불쌍한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