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로봇의 노래

그래서...어쩌라고...

영혼기병깡통로봇 2004. 5. 14. 01:47

s

 

 

큐피트는 붉게 스러지고.

사랑도 끝났다..

 

그럼에도 분주한 일상..

 

지난밤 세상을 돌아가게 한건 한잔의 술...
오늘 아침에 세상을 돌아가게 한건 시원하게 배설한 똥줄기..

 


내일 다시 사랑을 꿈꾸게 하는건 큐피트의 심장에 박힌 화살...

화살이 꽂힌 자리엔 붉고 따뜻한 피가 흐르는 법이지...


나의 사랑은
아찔한 피냄새에 끌리는 지독한 탐미주의자의 노예

붉은 피로 온몸을 씻고

다시 갈가리 찣겨 허공에 흩어질 심장의 통증

 

하여...

 

다시 부활하는 파괴의 언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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