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이 그림일기

민이와 깡통로봇의 봄나들

영혼기병깡통로봇 2004. 3. 30. 15:43

슈나우저, 강아지, 개

 

날씨도 조코 땅도 마르고~ 일요일날 할일도 없었던 깡통은

우리 민이와 함께 산책을 갑니다.

 

민이는 너무 조아서 눈탱이가 텨나오려고 합니다.

세상을 너므나 사랑하는 민이!

 

민이에겐 길에 떨어진 낙엽도 행복인가 봅니다.

그러나!!

민이야... 길가다 똥점 그만싸..ㅡ.ㅜ
왜 산책만 나가믄 똥을 구러케 굵게 싸는거야?

니똥이 부러워...

강아지, 슈나우저, 프랑스

 

프랑스 거리에 있는 강아지 쓰레기통이래..
너무 낭만적인 쓰레기통이지?

우리민이를 위해서 우리나라에두 이런게 이써쓰믄해..
내맘 알지 민이야?

 

그리고 우리민이처럼 땅바닥의 모든 냄새나는 것들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강아지산책을 나갈땐 다들 비니루 봉다리랑 휴지정도는

가지고 다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내 강아지가 맘껏 길을 뛰놀기엔

거리가 너므 끔찍하게 지저분하단 생각이 들거든요

무엇보다도...

수많은 거리의 강아지들 때문에

길을 가는 어린 아이들에게 병이 옮을까 저어하는

부모님들의 마음도 헤아려 줄줄알아야

진짜루 개를 사랑할 자격이 있는 사람일꺼십니다.

 

민이야.. 구러니까.. 알지?

응가는 화장실가서 하구... 그리구 가능하면 물두 좀 알아서 내려줬음 좋겠어..

엄마의 작은 소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