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이 그림일기

사장이거나 사장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영혼기병깡통로봇 2005. 7. 19. 03:10

사장이거나 앞으로 사장을 꿈꾸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한명이상의 부하직원을 두었거나 앞으로 최소한 한명정도는 팀원을 가질 예정인 팀장이거나 혹시 몰라서 하는 얘긴데 그냥 전화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일지라도 이것하나만은 명심하길 바란다.

 

 

휴가중인 사람에게 전화 할때는 최소한 미안한척하는 시늉이라도 해주는 정도의 센스

 

 

휴가 첫날부터 목에 핏대 올리게 만들고는 급기야 집앞까지 달려와 사과장수도 아닌 주제에 사과비스끄무리한 것을 한답시고 장장 세시간동안 삼겹살에 좋아하지도 않는 백세주를 앞에놓고 국가와 민족의 발전이나 세계의 경제흐름과는 전혀 상관 없이 사실 알고보면 무능한 관리능력으로 인한것이지만 본인의 무능한 관리능력은 살짝 밀어놓고 직원간에 벌어지는 바랍직하지 못한 인력누수현상과 원활하지 못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성토를 하는 사장의 넋두리를 듣는 것은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서 아무것도 안했는데 아무것도 안한짓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나를 발견하는 짓까지 해버린 여유롭지 못하다 못해 숨이 턱끝까지 차서 죽을 지경인 백수의 하루를 생각나게 했다.

 

에라... 빌어먹을 놈아..

가다 펑크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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