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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불안하고 소심한 내숭모드로 돌아가고 있는 몇일간...
왜일까... 왜 말이 입안에서만 맴돌다 입밖으로만 나오면 뭉개진 두부처럼 말이 으스러진다.
녀석은... 얘가 무슨소리를 하는 건가하는 멍한 표정으로 잠시 나를 쳐다본다. 에휴.. 모르겠다.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
매일 그런 생각을 하며 하루에도 열두번씩 내머리를 찧는다. 내가 왜그랬을까...
호칭조차도 불투명하다.
그도 어색해 하긴 마찬가지다.
이젠 둘다 포기상태...
그는 어느날 용감하게.. 야.. 이리좀 와바..라고 한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호칭은 바뀌어 이것좀 봐봐요... 한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어색한 침묵...
그리고 어느날은 자기가 한번 해볼래? 한다...
그리고 또 다시 이름도 성도... 아닌 아이디로 불리워진다... 에꼴.. 이것좀 바바...
이젠 진땀 나는 노력조차 포기한채 그냥 그렇게 서로 모른척 하기로 한다.
에꼴,,, 머해... 걍 노라.. 짱은? 걍 있지 멀...
ㅡ.ㅡ
대체가... 이나이게... 이게.. 머하는 짓이냐..
아...
민망하다.
사무실이랍시고 꾸며놓은 방에 오늘은 그가 출근을 안했다.
온몸이.. 삭신이 쑤신댄다.
머라 할말이 엄따.
그도 할말이 없나보다.
그래서 못나온다는 말도 안한다.
그래서 못나오냐는 말도 묻지 못했다.
그냥... 그래? 라고 묻는다.
그는... 당신은 어디 아푼데 없어?
한다...
그리고 그냥 ...알았어...하고 끊는다.
그는 종일 메신저도 오프라인인채 연락도 없다.
아.. 정녕...이게 무신 대책없는 속앓이란 말이냐....
시원스레 말도 못하구 이게 무슨짓이냐...
왜? 어디 아퍼? 그래서 오늘 못나온다는거야? 안오믄 죽을줄 알어,, ㅡ.ㅡ+ 와서 일하란 마랴@@
왜 이렇게 말하지 못할까?
실은 하루종일 보고 싶고.. 하루 종일 궁금했다.
전화를 하고 싶어도 해서 할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는 왜 전화 한통 없는거냐...
그에게 나는 도대체 뭘까...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아.. 어쩔 수 없는 여인의 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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