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말미에 작가모집이라는 광고를 보고
글이라고는 일기한장 써본적 없는 사람이
밤새 시나리오 하나를 써서
다음날 아침 응모를 했다가
덜커덕 붙는 바람에
지금 인기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천재인건가 천운인건가...
그는 그게 운명이었던 걸까?
갑자기
초딩때부터 모아놓은 30여권의 일기장이
저리도 수세미처럼 보일 수가...
내 일기 나부랑이가 2프로 부족한건
순전히!
한번도 글쓰기 훈련을 받아 본적이 엄써서 그런거라던 나의 자위는
그넘의 한마디 고백으로 진짜 어둠의 마스터베이션으로 전락한다.
하긴, 일상의 푸념말고 스토리를 만들어서
황진이 언니처럼
동짓달 기나긴밤 이불속에 꽁꽁 숨겨놓은 스토리를
줄줄이 풀어내야 할텐데..
그건 또 내 전문은 아니야!!
흐흐.... 글로 밥벌어 먹는 짓을 시도 하지 않길 정말 잘했다.
'깡통로봇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을 살아가는 비결 (0) | 2005.08.12 |
---|---|
6년만의 외출 (0) | 2005.07.03 |
소주와 오징어와 그 두번째... ING? (0) | 2005.06.08 |
소주와 오징어와 서른넷의 밤 (0) | 2005.06.05 |
어느 중국어 선생님 (0) | 2005.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