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버지입니다...
지독하게 힘들었던 저의 여름에 마지막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아버지의 심장수술 땜시 그동안 게시판을 좀 떠나 있었습니다.
수술하러 들어갔다가... 8시간만에 나오니까...
들어갈땐 그래두 통통하던 손이 나뭇가지가 대서 나오십니다.
6시간만에 나왔다가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며 도루 데리구 들어갑니다.
누군가가 아주 낡은 인형에 못된 장난질을 쳐놓은 것 같이 보입니다.
머리두 갑자기 하얗게 새어버렸습니다.
온몸에 수십가지 기계를 주렁주렁 달고 구멍을 6개나 뚫고 누워 계십니다.
남동생은 수술실에서 나오는 아버지를 보더니 도저히 중환자실에 못들어 가겠다며 밖에 서있습니다.
그래두 우리집안에서 깡다구 하면 한깡다구 하는 제가 중환자실에 드러갔습니다.
(요즘 제상태가 어떤지 우리가족들은 잘 모릅니다.^^)
평소에도 발바닥에 먼지 묻는걸 병적으로 싫어 하시던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돌아 오자마자 젤 먼저 하시는 말씀이....
소독약이 잔뜩 묻어 있는 손을 들더니 닦아 달라십니다.
나참... 산소호흡기 끼고.. 머라 말씀도 잘 못하시는데 손닦아 달라는 뜻이라는걸 엄마만 알아 듣습니다.. 하하...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뜨불.....
지독하게 힘들었던 저의 여름에 마지막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아버지의 심장수술 땜시 그동안 게시판을 좀 떠나 있었습니다.
수술하러 들어갔다가... 8시간만에 나오니까...
들어갈땐 그래두 통통하던 손이 나뭇가지가 대서 나오십니다.
6시간만에 나왔다가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며 도루 데리구 들어갑니다.
누군가가 아주 낡은 인형에 못된 장난질을 쳐놓은 것 같이 보입니다.
머리두 갑자기 하얗게 새어버렸습니다.
온몸에 수십가지 기계를 주렁주렁 달고 구멍을 6개나 뚫고 누워 계십니다.
남동생은 수술실에서 나오는 아버지를 보더니 도저히 중환자실에 못들어 가겠다며 밖에 서있습니다.
그래두 우리집안에서 깡다구 하면 한깡다구 하는 제가 중환자실에 드러갔습니다.
(요즘 제상태가 어떤지 우리가족들은 잘 모릅니다.^^)
평소에도 발바닥에 먼지 묻는걸 병적으로 싫어 하시던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돌아 오자마자 젤 먼저 하시는 말씀이....
소독약이 잔뜩 묻어 있는 손을 들더니 닦아 달라십니다.
나참... 산소호흡기 끼고.. 머라 말씀도 잘 못하시는데 손닦아 달라는 뜻이라는걸 엄마만 알아 듣습니다.. 하하...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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