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팀원이 역량이 훌륭하다는 걸 나도 알고 있다.
내가 없어도 내 대신 팀장역할을 훨신 더 잘할 것도 알고 있고
나한테 없는 자질도 있어서 한편으론 위협적이기도 하다.
그 때,
나의 상사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그 아이는 참 역량이 뛰어 나다... 니가 성장하기 위해서 걔가 꼭 필요하다.. 걔를 데리고 있으면서 니가 걔한테 많이 배워라"
라고 하면 당신은 어떨 거 같아?
You!
그래 당신... 워워.. 브라우저 끄지 말고..
남의 일 같지 않을걸..
나를 정말 끔찍하게 아껴서 하시는 말씀인데도
거의 2개월 가까이 시간이 지났는데 한 순간도 그 말이 머리속에서 안떠나는 나는
극소심 할머니 다락방스타일인가.
동정받고 있는 기분... 너는 역량은 부족하지만 내가 널 너무 좋아하니까 인간적으로 키워보려한다.
라는 생각 대신
" 너는 능력있고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니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팀원이 있으니 넌 정말 복받은 사람이다. 끝까지 데리고 같이 성장해라. 서로 도움이 될거다"
라고 이해하면 좋겠지만
감사하면서도 왠지 "서운" 이란 단어가 뼈에 새겨지는 듯 하다.
2개월동안 반복적으로다가 새긴 나는 진정 뒤끝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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