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강제로 등산 가는 일
하기로 약속 한일을 하지 않는 일
지금 당장 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일을 나중으로 미루는 일
벌만큼 벌면서 빈민처럼 사는 사람
별로 듣기 좋지 않은 농담을 해 놓고 혼자 좋아라 웃는 사람
사랑많고 교육적인 집안에서 자라 자신감이 넘치는 쾌활한 사람
생일날 정성들여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 물건을 선물 하는 사람
상대가 어떤걸 좋아 할지 전혀 생각 하지 않고 자기 취향대로 고른 선물
더워 죽겠는데 6시면 칼같이 에어콘 끄고 야근 시키는 회사
술자리에서 돌아가면서 3분 스피치 시키는 상무
술도 안먹으면서 집에도 안가고 인상 구기는 김대리
야구
생각해보니
좋은 건 뭔지 부터 생각 하는 게 옳다.
살면서 내가 좋아 하는 건 뭐가 있을까...
싶다.
어쩜 이렇게 싫은 것 투성이 일 수가 있는 것이더냐.
인생이...
월요일 아침 부터 강제 등산을 다녀왔다.
수 많은 싫은일리스트 중에서도 가장 저주 스러운데다가
그냥 싫다기 보다는 살인충동까지 불러 일으킬 만큼 억울하고 분한 케이스중 으뜸 이라고나 할까..
종아리에서 공룡한마리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높으신 양반들은 이렇게 말한다.
회사에서 운동도 시켜주고 시원한 바람 쐬며 쉬게 해주니 얼마나 좋아..
좋아 하는 놈들끼리나 가란 말이다..
차라리 드런 먼지 사발로 퍼마시면서 한밤중까지 야근을 해드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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