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만들기

내생애 첫 전시회, 2008 북아트전

영혼기병깡통로봇 2008. 5. 19. 08:51
우리 부스에서 젤 허접한, 설명은 젤 거창한 작품들 되겠습니다. ㅎㅎㅎㅎ







| 酒香竹林 |
이민형 | lee min hyung

당나귀처럼 커져 버린 임금님의 귀를 몰래 감춰주던 모자장수가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우스꽝 스런 모습을 비밀로 하고 싶었고  
그 사실을 안 모자장수는 마음이 너무나 작고 심약하여  
마음안에 있는 말할 수 없는 고민들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바람이 잔잔하게 불고 따스한 달빛이 비치는 대나무 숲에는 향기로운 죽향이 그윽했고  
모자장수의 파도치는 마음의 짐을 잔잔한 대지에 빗물이 스며들듯이 조용히...
감싸 안아 주었습니다.



[잊혀진 시간을 줍다]

인생은 누구나 그렇게 흘리고 마는 것을...
그러니, 또 다시
흘려진 것을 주워 담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나간 시간에 내려놓은 것들 역시
버리고 싶다고 그저 버려지는 것이 아닐바에야
마음 안에 작은 공간을 내어 주어야 겠다.
소중한 기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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