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특집으로 취재했던 토피어리 작가에게 인터뷰 선물로 주기 위해
만든 노트다.
보통 음료수나 우리 회사 로고가 박힌 기념품을 주지만
그래도 작가다 보니 특별한 선물을 주는게 좋겠다고
아이들이 하도 성화를 해대서(사실 재료비를 경비처리 해주겠다고 꼬셔서 그만..)
나름 바느질이 몹시 어렵다는 캅틱바인딩으로 했고
표지는 하현달을 투각해서
원주한지를 입히고 탈색하고
또 색을 입히고
마무리로 바니쉬 코팅까지..
락스냄새 때문에 웬만해선 손대기 싫어라 하지만
그래도 나름 작가라는 분께 하는 선물이라서
공을 들였다.
나는 천이나 가죽으로 하는 바인딩이 더 좋은데
아무래도 받는 사람은 그것 보다는 한지작업이 더 있어 보이는 모양이다.
표지에 둥근 주석장식을 달아 주었다.
마치 달 주변을 떠도는 행성 같아서 차갑게 보이는 달이 조금은
따뜻하게 온기를 느끼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날이 춥다.
감기는 두달째 나를 축으로 떠도는 중이다.
녀석.. 나는 행성따위 필요 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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