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주차장에 심은 울엄니의 호박입니다.
봄에 심은 호박이 주렁주렁 매달려
가을 하늘밑에 이렇게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호박을 하나 하나 모아 두었다가
호박즙을 내어 오늘도 택배를 보내십니다.
호박즙 160개...
햐... 많기도 하다.
알뜰하게 모아두셨다가 국물하나 안남기고 보내셨나 봅니다.
깡통이 기관지 걱정에 도라지도 넣었으니 잊지말고 먹으라고 또 당부... 당부...
옥주현이 얼마전에 티비에 나와서
성형수술하고 나서 붓기 빠지라고 엄마가 호박을 달여주셨다면서 울던 것이 생각납니다.(고마워서 운건가...)
혹시 울엄니...
너도 이젠 좀 빼야 하지 않겠니...라는 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