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로봇의 노래

what happen...??

영혼기병깡통로봇 2004. 7. 10. 14:31
 

(1)

오늘 너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내가 어떤 여자에게도 주지 못한 걸 너에게 주고 싶어
그게 머냐면.... 키스...

해도 될까....

..........


"저기... 어떻게... 음..."
"에잇... 잘 모르겠어... 묻지마"


......
......
......

"..."



"한번 더해도돼?"




(2)



오늘 너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내가 어떤 여자에게도 주지 못한 걸 너에게 주고 싶어
그게 머냐면.... 키스...

해도 될까....

..........


"너... 주글래?"

-_-




"니눈엔... 내가 여자로 보이냐?"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지 말고..."

"니가 날 여자로 보는 순간 넌 죽어"

"..."

"차라리 하룻밤 자자 그래라.. 그럼 좀더 즐거운 밤을 보내기 위해 한번 고려해 보께... 키스는 나중에 니 마누라 생기믄 죽을때꺼정 해. 그리구 난 빼줘"



어찌어찌 일주일을 그냥저냥... 그럭저럭 이렇게 보냈다.
지구 이곳저곳에서 느끼한 대사가 난무하고... 그 느끼한 대사가  스트라이크를, 혹은 홈런을 날리면서 강렬한 화학작용을 일으키고야 마는 1년중 가장 에로틱한 계절이 또 다가온다..

 

바캉스, 시원한 해변.... 아 거칠것 없어라.. 청춘!

1번은 나의 꿈이며

2번은 나의 현실이다.

 

14년동안 죽어라 술친구에 밥친구로 세월을 죽이고, 서로 이별의 아픔으로 심장이 찢어질땐 같이 노래방에서 미친드시 노래를 불러주었던 친구놈이 날린 대사와 녀석의 두근거리는 심장에 찬물을 확끼얹은 서른네살 노처녀의 대답이었다.

 

버터두덩이와 생크림 세덩이... 설탕 2바께스, 쇼트닝 1드럼통으로 만든 사랑의 대사로 샤워를 해 보고 싶긴했지만

 

나는 오늘 쓰레기통에 생긴 날파리 집단서식지에 살충제를 난사했고...

할일 진짜 없는 인간하고 저녁을 먹었고...

집에 와서는 새로 주문한 민이 사료를 섞어 놓으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넌 나보다 낫네... 종류별로 무슨 사료를 먹일까 고민해주는 사람도 있고.."



올여름 휴가는 어디로 가시나요...

 

 

요조 오마니 생신을 축하드리며...

만들긴 했는데 제칼럼에 밖에 못달겟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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