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동안 가져야 할것과 갖지 말아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가...
게다가 그 기준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울엄니에게 사는동안 가져야하는 것은... 돈만큼은 꼭 가져야 하는 거고 사랑같은거야 정붙이고 살면 되는 그런 거다.
그리고 나는... 돈만큼은 꼭 가져야 하고 사랑도 되도록이면 가졌으면 좋겠다정도에서 타협하는 중이다. ^^
그리고 지금 누군가는 사랑만큼은 꼭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보이지 않는 사랑을 향해 가열찬 전진을 계속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지금의 나로선 존경스러운 생물 이지만...)
그리고 나는 갖지 말아야 할건 여러개가 있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게 하나가 있다.
그건 바로 편견!!!! 이라는거다.
갑자기 왜 편견을 갖지 말아야 겠다는 걸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기로 했냐면 오늘 장안에서 몹시 유명할뿐더러 비싸기까지한 개고기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ㅡ.ㅡ;;;
아니.. 민이를 그렇게 이뻐하면서 어떻게 개고기를 먹을 수 있냐고?
일찌기 새박사 윤무부 교수는 새라는 새는 모두 먹어 본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의 새를 먹어 봤다면서 새에 대해 잘알기 위해 책도 보고 관찰도 하고 해부도 해봤다, 그러나 먹는것 까지 해보면 새에 대해 모든걸 알 수 있는거다.. 라고 하셨다.
정말 대단한 프로페셔널이 아닌가...
나는 지금까지 개고기를 먹어본적이 없다.
먹어볼 기회도 없었지만 뭐 나름대로 개고기를 선뜻 먹어보구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다.
절대절대 먹지 않겠다고 생각한적도 없기 때문인것 같다.
벗뜨 그러나 벽안의 외국 여인이 감히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야만이 어쩌구 저쩌구 개짖는소리만도 못한 헷소리를 해댈때 나는 광분의 도가니탕에서 허우적대야만 했다!!
저 삐리리를 죽여???
나는 어쨋건 음식이건 옷을 입는 습관이건 인사를 하는 방법이건 자기가 경험 하지 못한 것은 무조건 야만스럽다고 믿는 저 프랑스의 편견덩어리를 찢어죽이고 싶었던 그순간!!
내 인생에 편견만큼은 갖지 말자고 다짐했고
그리고 언젠가는 개고기를 먹어보리라 작정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게 바로 어제였다!!!!
그리고 어제 나는 편견을 버리자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아 버렸다.
우리 사장님 장모님이 하시는 개고기 집이 있는데 24시간 내내 사람들이 줄을 설정도로 유명한 집이란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갔다.
역시나 명성에 어울릴만큼 허름하고 작았으며 보이지 않는 골목길에 숨어 있었다.
뭔가 명가의 냄새를 풍기는 완벽한 조건인 것이다.
결과는 ^^
다 아시리라 믿는다.
나는 남의 살로 만든 음식은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수육이 돼지고기처럼 깨끗하게 삶아나오는게 아니라 부추가 수북하게 들어가고 살짝 양념이 되어 있어서 먹기도 편하고 향기도 좋았다.
부드럽기는 지금까지 먹어본 고기중 가장 부드럽다는 것 !! 인정할만 하다.
하지만 소고기, 돼지고기, 기타등등 고기류중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으뜸이다!! 라고 말할 자신은 없다.
아직 그 깊은 맛을 잘 모르겠다.
일단 거부감 없고 편견없이 무언가를 경험 했다는 것이 내겐 오늘의 미션을 120% 달성한 것이니까...
그리고 볶음밥...이건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건 인정!!
그리고 먹으면서 사랑하는 강아지 생각이 나지 않더냐는 질문을 하려고 생각 했다면 ...
내생각은 그렇다.
그런 생각을 할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건 음식이니까....
단지 개고기를 좋아하냐 좋아하지 않냐의 문제이지 개를 키울것이냐 고양이를 키울것이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못먹는 음식이 많다.
알러지때문에 못먹기도 하거니와 먹어본것중에 입에 맞지 않는 것은 거의 손을 안대는 편이다.(니가 그럴줄은 정말 몰랐다구? 나두 내가 왜이러는지 잘 모른다.)
난 버섯도 싫고 조개류도 싫고 굴은 절대절대 안먹는다.
그리고 호두,땅콩,잣 등등 견과류도 절대 안먹는다.
혹자는 이런 나에게 없이 살다 보니 천것들이 즐겨먹는 음식만 좋아하는 거라고 했다.
그런것 같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이런것!
뼈다귀 감자탕, 순대내장국밥, 아무것도 안넣은 김치찌개, 쑥개떡(세상에서 젤루 좋아한다ㅡ.ㅡ;;)....
늘어 놓고 보니...
비밀로 하는게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맹세코 먹어보지도 않고 싫어하는 음식은 없다.(그게 과연 자랑인걸까??ㅡ.ㅡ;;)
하지만 오늘의 주제는 편견이니까 ^^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갖게 되는 일... 되도록이면 안했으면 좋겠다.
그건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생각했던 것이 기준이 되는것!
어떤 것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나만의 ㅅ ㅣ각일 뿐일 수도 있다는 것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하는데
나는 자주 잊어 먹는 것 같다.
저사람은 좀 실없어 보이지 않니?
라고 수군거리는 나를 종종 만나곤 한다.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다."
누구나 인생을 고민하고
누구나 한가지쯤 고통은 있다.
웃고 있다고 해서 늘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니까...
그런데도... 늘 웃기만 하는 누군가의 얼굴을 보면서
쟨 정말 왜저렇게 아무 생각 없이 사는걸까
라고 쉽게 생각해 버리는
그러니까 내말은....
나에 대해 좀 더 잘 생각해보라는거다.
나두 잘 달래서 데꾸 놀면 성격 좋은사람 될지도 몰라..
진짜 잘해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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