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열차를 타고 복잡한 시장통을 뚫고 나와
장터길을 지나 골목 모퉁이를 지나면 나오는 초록대문집..
우리집입니다.
겉은 초록색이고 안은 파란대문입니다. ^^
겉은 지난 가을 울 엄니가 페인트사다 칠을 하셨답니다.
초록이나 파랑이나... 촌스럽긴 매한가지...
엄마가 죽고 살기로 가꾸는 엄마의 정원(?)입니다. ^^
아니다... 과수원입니다. ㅎㅎ
여기선 안나오는 과일이 없습니다.
감귤.. 낑깡.. 방울토마토..
밭이기도 합니다. 고추도 있거든요.. 가지도 있구요..
앗 소개가 늦었습니다.
엄마가 딸년들 보다 이뻐하는 연산홍이에요..
몇년째 소담스러운 꽃을 피워내는 장한녀석입니다.
시집두 못간 딸년들 보다 훨씬 장하다고 하십니다.
방울토마토가 꽃을 피웠습니다.
이 작은 화분안에서 녀석은 또 열매를 맺을 작정인가봅니다.
올해 처음 열매를 맺기 시작한
엄마의 야심작!!
매실 입니다.
매실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여러장 찍어 봤습니다.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금새 지붕에서 뚝뚝 물줄기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여지 없이 등장하는 양은 세숫대야 ^^
누가봐도 시골집입니다. 하하하..
비를 맞고나더니..
어찌나 탐스럽고 이쁘던지요..
그린파파야향기라는 영화의 포스터를 연상하며 찍었으나..
아시다시피 찍쇠가 허접하여.. 이렇게 밖에 안나오네요
그래도 잎사이로 스미는 엷은 빛도..
갓 피어오른 새순도..
방울방울 맺힌 빗물도 가슴떨리게 싱그러운 봄입니다.
가슴떨리게 싱그러운 봄날..
노처녀 가슴 설레게 하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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