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 대해 생각한 적이 언제였던가 싶다.
누군가에게 꽃이 되어 주고 싶다
기댈 사람이 없을 땐
좀 씩씩해지면 그만이지만
내 그늘에서 쉬어 가고자 하는 이가
아무도 없음을 알았을 때
그 외로움이 너무 버거워
오늘처럼 거세게 바람이 부는 날엔
바람을 막아 줄 느티나무로 서 있겠다
때론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아파하는
꽃잎같은 네 옆에
푸른 잎을 피워주고 싶다.
꽃을 피울 수 없는 마른 가지에라도
그대 힘든 날개를 접어 쉬어 갈 수만 있다면
오랜 동안 홀로 그대를 기다린다 해도
외롭지 않겠다
초록이 우거져
내가, 우리가 풍성해질 수 있을 때까지
내가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았다.
그렇게 많이 생각하고
그렇게 노력하려고 했었던 때가 있었는데
친구에게는 커녕 내게 가장 소중했던 사람에게조차
어깨를 내어주지 못했던 날들때문에
난 너무 좌절 스럽다.
내가 널 잊고
네 말처럼 친한친구로 널 생각하게 될 수 있을까...
처음 널 만나 누구보다 편하고 아주 오랜 친구처럼
가깝게 지냈던 그때...
너에게 아무것도 긴장하지 않고 살았던 그때
네가 얼마나 묵묵히 날 지켜봐줬는지 알고 있다.
지금... 네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묵묵히 널지켜봐주고 싶지만
우리의 지금도 그 묵묵한 기다림으로 다시 꽃이 필 수 있게 될까 모르겠다.
너가 처해진 상황...
너 자신에게 충실하고 싶다고... 나에게 신경쓸 여유가 없다는 말...
많이 돌려 말한 거 안다.
그건 단지 상황일 뿐이고 중요한 건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겠지.
나에게 너무 지쳐버려서 다시 내게 웃는 얼굴을 돌려주지 못하는 널
나도 포기하고 싶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포기하자... 기다리자... 포기하자... 기다리자...
얼마나 지쳤길래...
쉽진 않았겠지만 다시한번 푸른 생각으로 나를 다짐하고
나의 중요한 사람들에게 마른가지를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노라고 다짐하던
나를 되찾고 싶다.
그때쯤 네가 다시 내곁에 있어 줄 수 있을까?
네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억지를 부리긴 했지만
아마 우리의 끝을 예감했기 때문에 그랬을 게다.
좋은친구가 될 수 있니...?
내 질문에 대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너를 가둬두고 있던 뭔가가 벗겨진 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하는 너에게서
더이상 희망이 없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네말 맞다. 오랜시간 내가 너에게 지쳐있었다.
한번도 그런적 없다고 할 순 없어.
부모님 상견례를 하고도 확실하게 나를 잡아주지 못하는 네게 화가 났다.
자신있게 날 잡아 주지도 못하고
'안돼'라고 말해주길 기다리면서 맘에 없는 소리를 해대는 내게
단한번도 그렇게 말해주지 않는 네가 미웠어.
전세를 빼서 언니랑 살면 어떨까.... 후배를 데리고 살면 어떨까....
이런 말들이 진심이 아니라는걸 왜 몰라주니....
안돼... 우리 결혼할꺼잖아... 이렇게 말해주길 간절히 원했었다는걸
왜 몰라줬었니...
네게 나를 의지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만 하면서 널 포기해가며 혼자 방황하던 날들동안결국은 아무리 그래도 내가 널 떠날 수 없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돌아온 내게
네가 먼저 차갑게 등을 돌리고... 난 정말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
차라리 화를 내주면 좋았을걸...
혼자 영월을 가겠다고 널 답답하게 했을때도 차라리 화를 내주지 그랬니...
여유롭게 널 기다리지 못하고 광주로 떠났을 때도
차라리 화를 내주지 그랬니
이제 와서 그땐 정말 많이 화가 났었다고 말하면
정말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면 한번만 다시 시작하게 해줘....
그래도 포기하지 못하고 추한 모습으로 매달린 나를 한번만
돌아봐줘...
커플링이 아무 의미 없는 반지가 되어 버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 뿐이야....
한번만 돌아봐줄래...
사랑했던 마음을 사람에게 지친 좌절감때문에 잃지 않게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야
간절히 기도하고 싶다.
이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뭔가를 기도해 본적도 없다.
사랑한다는 말.... 매일이라도... 네가 없더라도... 가슴속에서 사라지지가 않아.
다시 한번만 칼처럼 날이선 마음을 달래어 돌아와줘...
네가 받은 상처들을 이젠 내가 보듬어 줄 수 있게 해줄래.....
누군가에게 꽃이 되어 주고 싶다
기댈 사람이 없을 땐
좀 씩씩해지면 그만이지만
내 그늘에서 쉬어 가고자 하는 이가
아무도 없음을 알았을 때
그 외로움이 너무 버거워
오늘처럼 거세게 바람이 부는 날엔
바람을 막아 줄 느티나무로 서 있겠다
때론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아파하는
꽃잎같은 네 옆에
푸른 잎을 피워주고 싶다.
꽃을 피울 수 없는 마른 가지에라도
그대 힘든 날개를 접어 쉬어 갈 수만 있다면
오랜 동안 홀로 그대를 기다린다 해도
외롭지 않겠다
초록이 우거져
내가, 우리가 풍성해질 수 있을 때까지
내가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았다.
그렇게 많이 생각하고
그렇게 노력하려고 했었던 때가 있었는데
친구에게는 커녕 내게 가장 소중했던 사람에게조차
어깨를 내어주지 못했던 날들때문에
난 너무 좌절 스럽다.
내가 널 잊고
네 말처럼 친한친구로 널 생각하게 될 수 있을까...
처음 널 만나 누구보다 편하고 아주 오랜 친구처럼
가깝게 지냈던 그때...
너에게 아무것도 긴장하지 않고 살았던 그때
네가 얼마나 묵묵히 날 지켜봐줬는지 알고 있다.
지금... 네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묵묵히 널지켜봐주고 싶지만
우리의 지금도 그 묵묵한 기다림으로 다시 꽃이 필 수 있게 될까 모르겠다.
너가 처해진 상황...
너 자신에게 충실하고 싶다고... 나에게 신경쓸 여유가 없다는 말...
많이 돌려 말한 거 안다.
그건 단지 상황일 뿐이고 중요한 건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겠지.
나에게 너무 지쳐버려서 다시 내게 웃는 얼굴을 돌려주지 못하는 널
나도 포기하고 싶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포기하자... 기다리자... 포기하자... 기다리자...
얼마나 지쳤길래...
쉽진 않았겠지만 다시한번 푸른 생각으로 나를 다짐하고
나의 중요한 사람들에게 마른가지를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노라고 다짐하던
나를 되찾고 싶다.
그때쯤 네가 다시 내곁에 있어 줄 수 있을까?
네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억지를 부리긴 했지만
아마 우리의 끝을 예감했기 때문에 그랬을 게다.
좋은친구가 될 수 있니...?
내 질문에 대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너를 가둬두고 있던 뭔가가 벗겨진 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하는 너에게서
더이상 희망이 없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네말 맞다. 오랜시간 내가 너에게 지쳐있었다.
한번도 그런적 없다고 할 순 없어.
부모님 상견례를 하고도 확실하게 나를 잡아주지 못하는 네게 화가 났다.
자신있게 날 잡아 주지도 못하고
'안돼'라고 말해주길 기다리면서 맘에 없는 소리를 해대는 내게
단한번도 그렇게 말해주지 않는 네가 미웠어.
전세를 빼서 언니랑 살면 어떨까.... 후배를 데리고 살면 어떨까....
이런 말들이 진심이 아니라는걸 왜 몰라주니....
안돼... 우리 결혼할꺼잖아... 이렇게 말해주길 간절히 원했었다는걸
왜 몰라줬었니...
네게 나를 의지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만 하면서 널 포기해가며 혼자 방황하던 날들동안결국은 아무리 그래도 내가 널 떠날 수 없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돌아온 내게
네가 먼저 차갑게 등을 돌리고... 난 정말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
차라리 화를 내주면 좋았을걸...
혼자 영월을 가겠다고 널 답답하게 했을때도 차라리 화를 내주지 그랬니...
여유롭게 널 기다리지 못하고 광주로 떠났을 때도
차라리 화를 내주지 그랬니
이제 와서 그땐 정말 많이 화가 났었다고 말하면
정말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면 한번만 다시 시작하게 해줘....
그래도 포기하지 못하고 추한 모습으로 매달린 나를 한번만
돌아봐줘...
커플링이 아무 의미 없는 반지가 되어 버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 뿐이야....
한번만 돌아봐줄래...
사랑했던 마음을 사람에게 지친 좌절감때문에 잃지 않게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야
간절히 기도하고 싶다.
이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뭔가를 기도해 본적도 없다.
사랑한다는 말.... 매일이라도... 네가 없더라도... 가슴속에서 사라지지가 않아.
다시 한번만 칼처럼 날이선 마음을 달래어 돌아와줘...
네가 받은 상처들을 이젠 내가 보듬어 줄 수 있게 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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