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로봇의 노래

주관적인, 너무나 주관적인

영혼기병깡통로봇 2004. 10. 1. 09:01


1. 지구인은 지구에 살고 있다.

그리고 나는 지구에서 숨을 쉬고 사는것 같다. 아마도...
우주를 향해 내쉰 숨은

어느 비행물체의 뒷날개 언저리에 가 닿았다가

수백만 광년의 빛의 속도로 다시 돌아와
내 귓가를 살랑거리는 바람에 섞일지도 모른다.

그럴지도 모른다는거지...



2. 점쟁이가 말했다.

넌 10원 벌면 100원이 나가... 펴엉생....
흠... 솔직히 그런것 같기도 하다.
야.. 그럼... 1억 벌면 10억이 나가냐...
어쨋든 10원을 벌긴 번다는 거 아니겠냐.
그래 10원 벌어서 100원이 나가든, 10억을 벌어서
100억이 나가든...
나가는 꼬라지를 한번 보고 싶다.

내 소원이다.


3. 모든 살아있는 것의 에너지!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때, 혹은 친구와 대화를 하
거나 음식을 먹을때 화장실에서 하루의 찌꺼기를 션하
게 배설해 낼때도 영혼의 바닥에서부터 꿈틀대는 예술
혼이 느껴진다.


4. 세월속에 바늘을 던져두라구!


우리 언제 한번 식사라도 하자.

애매모호한 단어가 스멀거리는 구질구질한 공기...이
젠 숨쉬기도 힘들다.

항상... 기억해 지금 당장이야...


5. ‘실존(實存)’ 독:Existentialismus, 영:existentialism
아무런 규정도 없이 그 자체로 존재한다.


물을 끓이면 물이 쫀다.

물이 쫄면 창문에 김이 서리고 이것들이 모이면

왕방울만한 물방울이 되고 또 바닥에 뚝뚝 떨어진다.

바닥에 떨어진 넘은 바람도 불고 열도 나고,

어찌 하다 보면 또 공기중으로 흩어져
또 구름도 맹글것이다.

어쟀든 물도 존재하는 것이고
구름도 존재하는 것이고

왕방울만한 소낙비도 어찌 어찌 하다 보면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늘 존재하는 것!

그 무엇이 내게도 있다.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다. 그게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만한 무언가가 하나쯤은있다..

 

그것을 찾아 떠나는 여행!


살아가는 이유
살아가는 방식
나와 내 이웃에 대한 고찰
모든 금지된 것으로 향한 나의 소망
나의 희망
내가 가지는 그 무엇에 대한 어쩌면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