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만들기

북아트의 세계에 빠지다 - 첫번째 작품

영혼기병깡통로봇 2006. 8. 2. 09:58
작품이라고 하기엔 조금 민망합니다.
사진이 작은이유??
작품이 조잡하니까...
세네카에 풀을 떡칠을 하는 바람에
스웨이드 천이 딱딱하게 굳었다는...


금요일~ 주문했던 재료가 회사로 속속 도착했다..
택배가 하루에 세개가 와서 사무실에서 조금 민망하기도 해따..
팀장님 옷사셨어여?... 음...
북아트의 세계에 도전하고 있다고 얘기 하고 싶었지만..
월요일 짜잔~ 완성품을 보여줘야 할 것 같은 욕심에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다.
완전 자랑쟁이~

토요일은 신혼여행때 입을 옷과 샌들을 미리 사두고 (앗! 이게 몬소린가.. 흐흐흐.. 그렇다! 그런거시당)
일요일 낮에 티비보면서 뒹굴 거리가다
6시 전격적으로 제작에 돌입했당!


여기는 가장 마지막에 마무리 하는 속표지다.
참고로 재료중 가장 비싸다.
원래는 걍 싼 한지로 하는데 조금 욕심을 부려 보았다. ^^

가진 건 힘뿐이라 접히는 부분을 빡빡~~ 문질러서 풀칠을 했더니
역시나 찢어졌다.
힘자랑 하기 없기!



그리고 표지에 비즈를 달기 위해서 부직포를 넣었는데
부직포위에 무식하게 풀칠을 하는 바람에
폭신폭신한 쿠션감이 없다..
만져보면 완전 딱딱...
그리고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이것!
대애충 까이꺼 하면서 30센티 자로 줄 쫙쫙 그려서 달았더니만
한쪽으로 기운 비즈장식...
어수선과 초보스러움의 최절정 시츄에이션이라고나 할까..



사은품으로 온 모서리 쇠장식도 걍 있는 김에 달아주었다.
부드러운 비즈장식과 스웨이드에 쇠로 모서리를 하고 나니 조금 안어울린다는 ^^;;
그래도 튼튼할 것 같다!

그리고 북마크 가늠끈에 달린 나비 한마리... 살포시 날개를 조금 접어주었더니
정말 날아갈것 같지 몬가..
...
오버쟁이..

가늠끈에 마지막으로 나비를 달고
맨 뒷장에 도장을 찍고 나니
뿌듯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아무리 잘봐주려해도 솔직히... 계절감각없는 깡통..
여름에 쓰긴 좀 덥겠드라. 이궁..
보라색 벨벳 쇼파에 한이 맺히다보니..

내지가 크림색이었으면 더 좋았을걸 싶다.
파란 스웨이드에 텁텁한 크라프트지는 좀 안어울린다.
다음엔 좀더 세련된 노트를 만들어 보리라~

첫번째 작품 제작기 여기서 마친다.


Ps. 먹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 무식한 깡통의 무식한 제작 팁! **

TIP1 : 종이 붙일때 힘자랑하지 않기!
TIP2 : 폭신폭신 쿠션감을 낼땔 목공용 풀을 바르지 않아야 한다는 ㅡ.ㅜ;;;
TIP3 : 비즈 달땐 좌우 대칭을 잘 생각해서 자대고 그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