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비가 추적거려서 또 구멍이 뻥뚫린 탓인지...
출근해서 가방 내려놓기두 전에 걸려온 클라이언트의 전화탓인지..
계약해지를 들먹이며 어줍잖은 협박을 당한 탓인지...
사실
계약해지해주면 디게 고마워 할건데
차마 감사하니까 얼른 해지하라고 말하지 못해서 억울하기도 하고
"예? 감사합니다. 이게.. 참... 저희도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게다가
저희는 이거 해도 별 돈두 안대거등요~ 돈 많이 생기는 다른 프로젝트
해야 대는데 이거땀시 손해가 막심하거등요?
계약해지 해주시면 땡큐져~ 알랍 사장님!!"
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저희는 그래도 사장님이 더 비용적인 투자를 하지 않도록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 하시면 서운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다시 검토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아~
삶의 비애는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된다.
꼬물락 거리는 것들에 대한 애정이 그닥 없는 나에게
매일매일 즐거움을 주는 민이
깡통의 Favorate 아이템중에 하나인 우리 민이..
강아쥐라면 근처에도 못오게 하는 깔끔쟁이 우리 언니를 한방에 보내고
1년여동안 스스로의 노력으로 결국은 같은 이불덮고 자는것까지 허락을
받아낸 의지견 민이...
우리 민이는 잠자는 모습이 참 아름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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