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마다 철창신세를 지던 민이...
그르나 맡기는 돈도 만만찮고 하여 집에 데리고 갔다.
으...
그날의 고생이란..
아니.. 기차가 지네집 안방인줄 아나..
사람들이 타고 내릴 때마다 짖고 난리가 난다.
엄마 아부지한테 이뿌게 보여야 안쫓겨난다.
개는 좋아하면서 집안에서 개를 키우는걸 싫어라 하는 엄니..
미션~ 개인기로 부모님을 사로잡아라..
민이.. 도착하자마자.. 앉아, 오른손, 왼손, 누워, 기다려, 일어서..
각종 개인기를 총동원했다.
단순한 울엄니..
동네 할마시들 다 불러서 개인기 자랑에 여념이 엄쓰시다 하하하
민이야.. 쫓겨나진 않게따. ^^
할아부지 무릎을 베고 눕더니 그대로 자버리는 민이.
울아버지 당황하셨다.
그래도 저 천연덕스러운 민이 앞에 어쩔줄 모르시다가
발저림을 참으며 티비를 보셔따.
울 민이 눈치가 9단이다.
집에서는 화장실문 닫아놓으면 기다리지도 않고 문앞에다 일저지르는 주제에
엄니네 집에 가서는
산책 나가기 전에 4일내내 응가도 한번 안해따.
재수없는 여우...
그러더니 급기야 갈비하나를... 뾰다귀도 아니고..
프라이팬에서 방금꺼낸.. 왕만한 갈비하나를 얻어따.
역시... 민이에게서 인생을 배운다.
개같은 인생...
엄마... 먹구 싶어요.. 저두 나가서 먹으면 안대요? 니 배를 봐라 ㅡ.ㅡ^ 할아버지... 제 배가 그렇게 미워요? 민이야... 글쎄다.. 할아버지 미워요...ㅡ.ㅜ 헉.... 풀어줘요... 차라리 날 집에 두고 혼자가요 다신 같이 가자고 안하께요 차라리.. 차라리 병원에 맡겨줘요.. 플리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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