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생활의 꽃, 홈쇼핑 본방사수 중에 게리무어의 사망기사를 보았다.
실연의 구렁텅이를 헤메며 술퍼먹던 시절 게리무어의 still got the blues
를 주구장창 틀어 주던
맥주바 불독 시절이 그립다.
혼자 앉아서 술먹고 있으면 셧터문 내리고 밤새 같이 먹어 주던 아저씨
술값도 깍아주고...
Famous blue raincoat와 Uriah Heep의 rain을 청하지 않아도 꼭 틀어 주던 아저씨 ㅜ.ㅜ
아저씨가 또 보고 싶네...
정줄을 쥐어 짜는 듯한 기타연주를 다시 한번 들으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