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 깡통의 달밤체조~ 월남쌈!!
아침에 일어나서 된장찌개랑 달래간장을 만들어서 밥을 먹고 점심때는 조금만 먹자고 다짐하면서 밥을 조금만 꺼내 먹었다.
그러나 먹고나니 이게.. 또 땡기는지라.. 냉동실의 누룽지를 꺼내서 끓여 먹었다..
그리고 두둑한 배를 부여 안고 강아지와 함께 꾸벅꾸벅 졸다가
청소나 한번 해볼까... 하며 싱크대를 뒤지던중...
사천짜장이 나를 향해 반가이 손짓을 해온다.
거절하지 못하는 나는 또 기쁜 얼굴로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그리고... 오밤중... 머리속에서 종이라도 울리는 것만 같은
강한 열정이 가슴에서 끓어 오르면서 요리란걸 해야 겠다고 마음 먹는다.
평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상... 깡통의 주말 스케줄이다.. ㅡ.ㅡ;;
보통 오밤중에 뭔가가 먹고 싶을땐 그냥.. 좀..
라면.. 혹은... 간단한 군것질을 하지..
월남쌈을 쌀생각은 잘 안하지 싶다.
그러나.. 깡통로봇... 오늘도 오밤중에 체조를 시작한다.
재료준비 완료입니다.
울집 냉장고에 있는 아이들 총출동!!
어묵! 맛살! 김밥 말고 남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심심하니까 계란을 부치고요..
당근이랑 오이 준비 했습니다.
울집 냉장고에 이제 남은건 김장김치뿐 ㅡ.ㅜ
흐흐흐 소스는 정말 만들기 쉬운것으로만~~
라이스페이퍼를 따끈따끈한 물에 10초정도 담궈두면
투명하구 보들보들하게 되지용..
(내친구는 광주에 사는데요.. 광주에는 이런거 안팔거 같다네요ㅡ.ㅜ
하지만... 절대 절대... 다 있습니당.. 식재료 파는 곳에 가면
월남쌈, 쌀쌈, 라이스페이퍼... 이런 이름으로 찾으시면 있어요
월마트, 롯데마트, 까르푸, 이마트..기타등등에 가면 찾지 않아도 있어요 ^^)
라이스페이퍼는 쓰고남은 것들을 보관하기가 좋아서 좋아요 ^^
자.. 월남쌈 만들기...
월남쌈!!
그것이 무엇이냐..
냉장고에 있는 남은 반찬을 싸그리 처치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요리는 비빔밥이다.
그러나 상해가는 식재료를 단숨에 해치우는 건 바로 월남쌈의 힘이다.. 흐흐
그리고 보기도 좋다... 봄스러운 상큼한 컬러~
월남쌈에 사실 넣고 싶은건 차게 식힌 닭가슴살이었지만
재료가 없는 관계로 야채와 계란으로 일단락하고.. 나머지는
벌써 눈치 채셨으리라 사료되나...
냉장고 청소용 재료다..
그리고나서...
하얗게 풀먹인 순면에 청포도가 수놓아진 식탁보를 깔아두고
하얀 도자기에 야채를 놓고 투명한 크리스탈 그릇에 소스를
담아서 피처럼 붉은 와인과 함께 마시면 .... 참 좋겠지만
쟁반에 받쳐서 방바닥에 놓고 먹는 이 허접스러운 상차림...
그래... 신문지.. 아니 주간지... 아니 앞집에서 버린 전단지 아닌게 어디겠냐..
에공 사진 사이즈 조절을 못했어요 ^^
클릭해서 팝업으로 보시와요 ㅎㅎ
소스의 주인공인 올리브 오일과 엑스트라로 잠깐 꼈다가 갑자기 그 훌륭하고 완벽한 조화미를 뽐내면서 순식간에 주인공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허브.. 샐러리 시드 입니당 ^^
우리집에 있는 허브 5총사...
저 파프리카는 짜장면 먹을때 솔솔 뿌려 먹으면.... 왔땁니다... ㅡ.ㅠ 원츄,....
뉴욕 갔을때 세일하길래 하나에 1달러씩 주구 사찌요 ^^
더 많이 사올걸 하는 후회를 많이 했어요.
우리나라에 나오는 것보다 정말 훨씬훨씬.. 향이 좋아요
그리구 요리하시는 분이 일반적으루 판매하는 것중에 가장 맛이 좋은 상표라고
추천해 주신 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