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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간판이 바람에 나부끼다

영혼기병깡통로봇 2004. 1. 31. 09:28
2002. 5.24 어느 음악을 들을 때 꼭 생각나는 일들이 있다. 거리도 그렇다. 그 거리만 가면 생각나는일...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내게 인사동의 작은 섬은 첫 담배불을 붙이던 언 손가락 처럼 떨리는 공간이다. 너무나 따가운 햇살 받으며 다시 찾아보는 그길에 여전히 꽃은 피고 낡은 간판도 여전히 말갛기만 했다.